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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새벽 기도 1 / 장시하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고 외로움을 뚫고 가는 사람이여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작은 두 손 모을 수 있는 사람이여 모두가 절명한 시간 애타는 읊조림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여 자신의 영혼의 불씨를 태우며 또 다른 생명을 지피는 사람이여 무엇이 그토록 새벽을 이기..
가끔씩 그대마음 흔들릴 때는-이외수 가끔씩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구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깊은 밤애도 소망은 하늘로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꽃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더러는 ..
사람을 보는 아홉 가지 지혜 공자는 말했다.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
[좋은글 아침편지] 붙잡아 둘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붙잡아 둘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 사랑도 없다 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가고 사랑도 빛을 잃..
비 / 이형기 적막강산寂寞江山에 비 내린다 늙은 바람기 먼 산 변두리를 슬며시 돌아서 저문 창가에 머물 때 저버린 일상日常 으슥한 평면에 가늘고 차운 것이 비처럼 내린다 나직한 구름자리 타지 않는 일모日暮 ...... 텅빈 내 꿈의 뒤란에 시든 잡초 적시면 비는 내린다 지금은 누구나 ..
그리운 옛집- 김영남 옛집은 누구에게나 다 있네. 있지 않으면 그곳으로 향하는 비포장 길이라도남아 있네. 팽나무가 멀리까지 마중 나오고, 코스모스가 양옆으로 길게 도열해 있는 길. 그 길에는 다리, 개울, 언덕, 앵두나무 등이 연결되어 있어서 길을 잡아당기면 고구마 줄기처럼 이것..
국내명시방 게시글입니다 - 귀로 歸路 / 김낙필 △▶。Have a Good Time~~~감동입니다!! 몇 개월만에 찾아와 주셨군요.감사합니다. . . . . . . . . . . . . . 좋은 카페소식과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대원이대감^^. ◀▽。 http://cafe.daum.net/niegroup / 귀로 歸路 / 김낙필 맞는 가슴보다..
흑인이 강을 말한다 / 랭스턴 휴즈 나는 강을 안다. . . . 이 세상만큼이나 오래된,/ 인간의 혈관에 흐르는 핏물보다 더 오래된,/ 태고의 강들을 안다. 내 영혼은 강처럼 깊어 간다. 나는 이른 새벽에 유프라테스 강에 몸을 담는다. 콩고 강 가까이 오두막 짓고 그 속에서 아늑히 잠든다. 나일..
나와 인연인 모든 이들을 위하여 나와 인연인 모든 이들을 감싸주고 아껴주며 그들의 아픔까지 헤아릴 수있는 아량을 주시고. 행여 나에게 아픔을 주는이가 있어도 생채기 난 가슴 감추고 미소로 대하도록 하옵소서. 내게 주신 부모형제를 사랑함에 있어 설령 그들이 부족하여 날 서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