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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너를 만나러 가는 길 / 용혜원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
- 이해인의 <외딴 마음의 빈 집이 되고 싶다> 中에서 - 나를 위로 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
길은 돌아오기 위해 존재한다 - 이외수 길은 ...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
< 회상 1 . 2 / 천상병 그 길을 다시 가면 봄이 오고, 고개를 넘으면 여름빛 쬐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을이 낙엽 흩날리게 하고 겨울은 별수없이 함박눈 쏟아진다. 내가 네게 쓴 사랑의 편지 그 사랑의 글자에는 그러한 뜻이, 큰 강물 되어 도도히 흐른다. 회상1 / 천상병 아름다워라, 젊..
김용택 /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살아온 날들이 지나갑니다 아! 산다는 것 사는 일이 참 꿈만 같지요 살아오는 동안 당신은 늘 내 편이었습니다 내가 내 편이 아닐 때에도 당신은 내 편이었지요 어디에서 그대를 기다릴까 오래 생각했는데 이제, 어디에서 기다려도 그대가 온다는 것을 알..
한세상 사는 것 - 이 외수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 드리는 글 & 우리 몸의 혈액에는 백혈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신체에 이상한 병균이 쳐들어오면 그 침입자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백혈구가 침입자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집니다. "넌 왜 그렇게 더럽니? 넌 쓸..
용혜원님의 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저 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혀 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짓을 해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