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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송도 신 아파트 고층에서 인천대교 바다를 배경으로 담은 낙조의 풍경입니다아름다운 풍경처럼 물들이면서 멋지게 살아가도록 함께 약속해요일몰 / 복담 둥근 해 하루 종일 하늘에 머물더니 낙조의 붉은 얼굴 우주를 감싸 안고 지구를 후끈 달구며 유혹하는 석양빛 예쁘게 익어가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무조건 행복한 날들 이어가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목단 꽃이 예뻐서 씨를 받아 왔는데 딱 한 알만 남아 소중히 보관 추석에 손자가 콩을 달라더니 콩통에 넣어서 목단 씨를 찾을 수 없었지요 웃음도 나고 개구쟁이 손자의 행동을 보면서 글을 썼습니다 콩과 목단 씨 귀하게 얻어 온 목단 씨 한 알 검은콩과 똑같다고 콩 통 속에 쏙 목단 씨는 콩 속에 꼭꼭 숨었나 봐 누구의 뱃속에서 목단이 피어날까 말하면 뭐 해 현수(손자) 뱃속..
해바라기 꽃 무덥던 여름 지나 가을이 오는 풍경 하늘이 청명하네 온 세상 구경할 듯 한층 더 키를 키우는 해바라기 가족꽃 1. 키다리 엄마 해바라기꽃 비바람에도 굽힘 없이 자식 잘 키워낸 듯 일곱 자녀 아기꽃들 내려다보며 흐뭇하게 웃음 짓네 2. 늦둥이 제일 이뻐 눈에 넣어도 아픈 줄 모르나 3. 형님 누님 꽃들도 만족한 듯 활짝 웃네 부모님들의 내리사랑 해바라기들도 예외 없네 사랑스러운 해바라기 가족 창고 앞 양지 녘 해바라기 줄기에 일곱 송이 꽃이 피어 풍성함을 주고 송이송이 마다 사랑스러워 글을 써봅니다 봉선화 어디서 날이 와서 외롭게 피었는가 장마에 떠돌다가 흙내음 언저리에 정겹게 자리를 잡고 보란 듯이 피었네 봉선화꽃의 강한 생명력 어디서든 꽃피우고 씨를 맺고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도 바라보며 교..
추석 연휴 3일 차 가족들과 인천 차이나 타운 방문 중국요리로 점심 생각보다 많은 인파 가을/복담 그늘진 나무 아래 스치는 가을 향기 의자에 기대앉아 멍하니 있노라니 가을의 산뜻한 기운 온몸에 스며드네 시월 피천득 친구 만나고 물 밖에 나오니 가을이 맑다 코스모스 노란 포플러는 파란 하늘에 10월의 시 詩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가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바람 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