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화롯가의 추억 본문
화로
화롯불을 생각하면
어머님이 떠오릅니다
유년시절
강원도 인제
산간지방에는
긴 겨울이기도 하지만
눈이 내리면
며칠 동안 꽁꽁 얼어
키 높이보다
더 높이 눈더미가 쌓였던
기억이 납니다
추운 날
학교에 다녀오면
잿불에 잘 구워진
따끈한 고구마, 감자가
준비되어있었거든요
지금은 이 화로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따뜻했던 화롯불과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하며
추억의 화롯불을 생각해 봅니다
숯불에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맛이 최고입니다
간식으로 떡 굽기
밀가루 반죽 굽기
이렇게 구워 먹던
유년시절이 기억납니다
화롯불 1
숯덩이
담겨있는
화롯불 안에
보글 끓는 된장
화롯불 2
건넌방
화롯불에
재를 삭이며
고구마 굽는다
화롯불 3
숯 삭인
삼발이에
노릇 해지는
노가리 구수해
3,4,5,6
민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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