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창고 선반 바구니 속 쭈구렁 돌박에 새알 본문
창고 정리를 하는데요
대나무로 만든 선반 위에
뚜껑이 없는 대바구니 안에
바가지 깨진 것을 담아 두었더니
새가 집을 짓고 알을 낳았어요
깨진 곳을 피해
이쁘게도 집을 짓고
알을 낳은 곳은
털로 바닥을 깔아놓고
부드럽게 지었습니다
시골에는 깨진 바가지도
유용하게 사용하지요
사실 바가지를 만드느라고
손이 시렵게 바가지를 삶고 껍질을 벗겼는데
말리다가 깨진 것을 버리지 않고 창고에 두었어요
이렇게 새들이 집을 지어 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2년 전에 새로 구입한 화분에 지은 집
♠돌박---
사람이 씨앗을 심지도 않았는데
밭에서 자연적으로 나와
박이 달린 것을 돌박이라 하셨습니다.
돌박을
정성드려 만들었는데
쭈그렁박이 되었어요^^
잘 마르면 이쁘게 되는 줄 알았는데요
오그랑 쭈그랑 박을 바라보면
에효~~고생해서 만든 박
그저 웃음이 나구요
박색이란 단어가 생각나서 더 웃습니다
해마다 고비를 꺾고 삶아 말렸는데요
올해는 많이 번식하라고
꺽지않고 그냥 두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과정을 관찰 하기는 처음입니다
신기하게도 잘 자라네요
듬벙 위에서
물 공급이 충분한지요
하루하루 훌쩍 키가 커집니다
86세 할머니께서
물관리 하시기 힘드시다고
선물로 주신 연산홍
올해도 곱게 피었네요
단풍나무 잎이 피어나는 봄이지만요
붉은 빛으로 곱게 물든 가을 분위기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서
햇빛 받는 양지 방향으로
연산홍이 꽃잎을 열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에서 가장 바쁜 봄에는
볼거리가 매우 많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보고 듣고 느끼는 날들이
행복이고 기쁨이 됩니다
아침에는 온갖 새들이
이쁜 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잠을 깨워주고요
저녁이 되면 소쩍새가 구성지게 봄을 노래하고요
개구리가 간주를 넣어 매우 멋진 밤이 됩니다
소소~ 쩍 깨골~ ^^
표현이 제대로 안됩니다. ㅎ
상상하시며 잠시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4월 20일 복담 인사
'쉼터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딱새의 육추(알에서 부화) (1) | 2022.05.12 |
---|---|
꽃길을 걸으며 감상했습니다 (1) | 2022.04.22 |
에너지를 충전하는 10 가지 방법 (2) | 2022.04.18 |
3월 보름 밝은 달 감상합니다 (0) | 2022.04.15 |
아기물방게 관찰 (0) | 202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