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일몰전 햇님과 10월19일 보름 밤에 본 달님 본문
김장을 하려고 시골길을 달려 오는데
뿌연 하늘에 햇님이 배시시
도착하지 마자
집 뒷산 능선으로 올라갔어요
역시나 시골 산속에도
연기가 가득찬 듯 햇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을 넣으려도
온통 뿌연 연기가 가득한 미세먼지로
햇님이 보이지 않았어요
답답해서 줌인을 해서 보았습니다
구름이 지나면서 햇님을 가립니다
구름에 가려진 햇님이
마치 불속에 들어간 듯 합니다
구름에서 나온 햇님
남겨두고 능선을 내려옵니다
앞집과 우리집 지붕만 보입니다
앞산도
나무불을 잘 지피는 앞집 어르신이
불을 지피는 연기처럼 보입니다
온통 뿌연 하늘 바라보다
우리집 정원에 빨간 단풍을 바라보니
눈이 정화 되는듯 합니다
캄캄한 밤이 되자
앞산에 보름달이 환하게 비춥니다
뿌연 하늘이었던 한낮보다
캄캄한 밤 하늘이 더 좋아보입니다
미세먼지가 포근했던
아름다운 가을 끝 하늘을
방해한 나날이네요
벌써 3일째 입니다
지나간 10월19일
낮에는 뿌연 하늘이 답답했지만요
달이 밝은 10월의 보름날을
바라보게 되어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우리들이 원하지 않는
미세먼지 가득한 날들이지만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1월21일 복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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