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가을이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 기쁨이었습니다 본문
가을과 함께 즐겁게 나누었던 날들이었습니다
무지개빛 찬란한 고운 채색으로 기쁨을 주고
이제는 서서히 떠나는 나날들입니다
가을 비와 함께 잎을 모두 내려놓았어요
오색 찬란했던
색동의 고운 단풍이
세찬 비바람에
하나 둘 잎새를 떨어트리니
찬기운이 감돌고
겨울 준비를 하라네요
비가 그치면 겨울에게 넘겨주고
가을은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하겠지요
한달 내내 색동옷 황금빛으로
물들인 고운 단풍 감상하며
행복했던 날들이었습니다
떠나는 가을
서서히 다가오던 가을은
넉넉하고 풍요롭고
하루하루 변화속에
들녘과 산에는
노랑 주황 빨강
요술을 보여 주고
먹먹한 마음에 화사한 그림으로
위로를 주고 기쁨을 주었고
설레임으로 가을 살이를
행복하게 물들여 주었어요
변화하는 자연과 함께
모두 내려놓고 떠나는 풍경은
그동안 누렸던 호사함을 지우게 할까봐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무거운 가을 비가 내리는 탓일까요
가을에 함께 했던 좋은 기억만
담아두고 살아가야겠어요
우리 모두 함께
건강한 겨울맞이 하기로 해요.
20121년 11월9일 복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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