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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고운 연산홍과 복담의 체험수기 본문

복담의 화원

고운 연산홍과 복담의 체험수기

복담이 2021. 1. 17. 01:38



 

연산홍

아침 햇살이
큰 사다리 처럼
길게 뉘워 놓은 듯
유리창 안으로 들어왔다
반짝 거리는 빛줄기와 함께
키가 큰 떡갈잎고무나무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며 감싸준다
거실 안에 작은 식물까지도 활짝 웃으며
아침 인사로 쌩긋 웃으며 소근 소근
서로 부딪끼며 포근함이 솟아 오르자
가장 일찍 깨어난 연산홍이 싱글 벙글
어제는 세 송이가 피었더니  
오늘은  꽃망울 다섯  송이가 
봉곳이 솟아  올라왔다
뭣이 그리도 좋아서 홍조를 띄고
얼굴은 더 커 보이고
어...음...
간밤에 뭔일이 있었을까
달님 왕자의 입맞춤으로 송송송
수줍은 웃음 지은 꽃망울들이 화분가득
아무일 없듯이 햇살 받으며
쌩긋 쌩긋 좋아라 웃고 
반가워 웃는 얼굴이
유난히도 크게 보이는 
곱고 이쁜 연산홍 

202101016/복담의 아침 일기

 

 

2021년 1월16일 연산홍

정식 꽃명 : 아젤리아라고 합니다

 

 

 

 

 

춘천 교화작업에 초대 되어 갔을 때

체험담을 올리겠습니다

 

1.

대형 비닐하우스였습니다

그곳은 어린 새싹들이 보였습니다

생소한 환경이라 조금은 놀랬어요

하우스는 사각의 대형 집 같아 보였구요

하우스 안에는 빈틈 없이 잘 정리 된

초록이 어린 새싹들이 자랐는데요

매우 귀엽고 이뻤습니다

관리하시는 소장님께서 

이분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과정을 

직접 키워가며 체험하고

어린 새싹들을 잘못 건드리면

쓰러지고 부러지는 일이 발생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교육을 하는 시설이라고 하셨습니다

작고 어린 새싹의 소중함에서

인간의 생명을 깨닫게 하기 위한

교육이라 하셨습니다.

 

2.

저의 삼촌 신부님께서

현재 까지도 40년째  에콰도르에서 사제 생활을 하시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 바로 이곳 담당자 소장님 이셨습니다.

 

3.

남자들만 가득한 이곳에

조금은 겁도 났지만요

복담은 용감하거든요

10일 동안 고심하고 계획한

프로그램을 확인 하면서

도입,전개,(생략)

정리.

 

4.

정리 중 마무리 단계에서

두손을 모으고

어머니를 잠시 생각 해 보겠습니다

현재 살아 계시던지요,

하늘 길을 가셨던지요

3분 동안 눈을 감고 어머님을 떠올리면서

어머니날 노래를 불러 보자고 했습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끝까지 부른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 울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죄를 짓는 악한 사람

죄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얼굴이 다르게 생기지도 않았어요

모두 사랑이 있고 여리고 따뜻함도 느꼈습니다

 

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에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란 단어는..

따뜻하고, 포근하고,어느 누구라도

가슴 한켠에 잊을 수 없는 자리가

어머님 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효자,효녀로만 살지 못하지요

우리 어머님들께서는

이세상 살면서 악하게 나쁜 마음으로

나쁜 일 하라고  하시는 어머니 없습니다 

당신은 굶으시더라도

자식들은 더 배부르게, 맛있게

따뜻하게 아랫목을 내주셨지요.

모두가 어머니를

떠 올리며 바르게 살아가도록

더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옆사람 손잡고

'등불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

라는 의미로

해바라기 노래 '사랑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일이 또 하나있지.."

그리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5.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 세가지

자랑질,지적질,고자질 이거든요

복담이의 자랑질이라 생각하시지 마시고

세상 살아가는데

이런일도 있겠구나..라구 보아주세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기쁘고,평등하게

주어지는 삶 소중히 살아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1년 1월16일 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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