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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꽃이 큰 선인장 본문

복담의 화원

꽃이 큰 선인장

복담이 2020. 8. 28. 01:05

8월23일 

선인장 꽃망울
공처럼 봉긋해요
손가락 같은 선인장에서
꽃망울이 크기도 합니다.

 

 

 

 

8월26일 바비태풍이 온다기에

거실문을 닫고 있었는데요

무더운 공기 때문인지 꽃이 활짝피었어요

 

 

선인장을 서울 구의동에 계신분이

화분에 대여섯개를 담아주시며 키워보라 하시어

고마운 마음에 정성들여 키운지 14년째

꽃을 여러번 피워냈어요

 

 

 

꽃이 선인장보다 무척큽니다

 

 

꽃의 색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요...

 

 

 

 

손가락만한 선인장에서

꽃줄기가 길게 작은 공처럼 꽃망울을 달고 나온지

20여일 지나서 꽃이 피었습니다

 

 

요렇게요~^^

 

 

 

불가사리 모양으로 피고 (흉하게...)

무더운 긴장마에 큰 관심도 주지않은 선인장이

내 마음을 읽은듯이 곱게 한잎한잎

하루만에 꽃잎을 뒤로 접습니다

 

요렇게 하나씩 뒤로 접으며

세세히 보아주라는 듯 활짝 웃어줍니다

몇몇일 안면은 있었지만

자세히 모르시는 얌전하신 귀부인 같은 분이

무겁게 화분에 곱게 담아 잘 싸가지고 오시어

제게 건네주신 선인장, 이름도 몰라요

사실 모양도 별루라서 내키지 않았지만요..

마음에 정성을 더하신 모습에

귀하게 잘모셔왔는데 어느 해 꽃이 피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

세상에 제일 싫어하는 채색에다

혐오스런 불가사리 모습을 닮다니...

그래도 활짝 피어난 꽃과 그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감사히 즐감한답니다,^^

 

 

 

1.오늘 8월27일

  어제는 꽃잎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오늘은 꽃잎을 예쁘게 접었습니다

 

2.앉았다 서려는데 중심을 놓치고

  옹기 귀퉁이를 깨서 이쁜돌로 붙이고

  선인장을 담았어요

  물을 자주 주지않기 때문 잘큽니다.

 

 

 

모든 나무는 꽃을 피운다는 진리를 알았지만요

정말 식물을 가꾸면서 꽃들에게도

배우는 것이 많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시간을~

보고,살피고, 기다려 주고, 관심도 주고

결론은 인내였습니다.

----- 
 

 

 

 

 


가을 길목
바람이 불어와요
어제와 오늘이 또 다릅니다
가을이 전해주는 선물인가요
서늘한 바람을 솔솔 안겨주어요
푸르고 높은 하늘이 손짓하네요
뭉게구름이 둥실 둥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가을이 놓고가는 선물인가요
알록달록 길목에 잠시 쉬어가라네요.
200828  /복담
 
 

가을 길목

 

바람이 불어와요
어제와 오늘이 또 다릅니다
가을이 전해주는 선물인가요
서늘한 바람을 솔솔 안겨주어요

 

푸르고 높은 하늘이 손짓하네요

뭉게구름이 둥실 둥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가을이 놓고가는 선물인가요
알록달록 길목에 잠시 쉬어가라네요.
200828 /복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