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22 푸른 초원 산책 후 바이칼 호수 모래밭 산책 본문
며칠동안 기름진 음식에
소화도 시킬겸
호수가 주변에 산책을 나섭니다
둘째가 몽골에서 특별히 맞추어 준비해준
빨간 양털 코트를 단체로 입고
바이칼호수 초원 주변에 산책을 나왔어요
한낮은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요..
저녁은 바이칼호에 힘을 자랑이나 하는듯이
매우 바람도 세차고 냉랭해집니다
머리카락도,모자,마후라도 바람에 이리저리
이름도 없는 춤을 춥니다.ㅎㅎ
다섯이서 서로서로의 모습들을 바라보고 웃고
얌전한 동생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빵! 빵!터집니다.
풀이 삭아 다져진 좁은 길을 걸어봅니다
아으으~~ 행복합니다!
지금 밟고있는 이 초원이 다 내것 같아욤!
걷고 있는 동안은 내가 주인이 되는거죠^^
초원 위에 빨간 귀신 허수아비
누가 제일 귀신 허수아비 같은가요~~
복담할미!
나는나는 푹신한 푸른 초원을 걸으며 날으는 새가 되고프다
어니야~~ 조심해!!
우리 셋째 걱정하지 말거래이!ㅎㅎ
훨훨 바람따라 날아갈련다!
훨훨훨 ~~
아이구 ~~몸이 무거워 날지못하겠당!
그네라도 타고 멀리 날아볼까나!
발판이 좁아 무서워서
일어서지는 못하더라도 영차영차~~
두터운 양털코트 입고,목도리 두르고
단단히 무장을 하고 바람을 가르며 걸을만 했어요~~
바이칼호수에 세찬 바람속에서
반짝 비추는 저녁 햇살이
어찌나 크던지여~~
우아아! 눈 윙크~찡긋 ^-*
바로 쳐다볼 수 없이 눈이 부십니다.
배들이 초원에 여기 저기~~
영화를 찍는 세트장도 아니구여
초원 위에 나무배들이 보였습니다
어부들이 사는 마을같습니다
초원을 돌아돌아 호수길로 나왔어요
고기잡는 어부도 보이구요,
호수라기 보다 바다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바람결에 춤추는 내 모자와 마후라,
일렁이는 바이칼호수 물결과
내귀에 들리는 자연 음악이 조화를 이루어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마음으로는 춤을 추고있습니다.ㅎ~
아으으~~아으아아! 정말 정말 행복
고기를 잡으시는 바이칼 원주민께서는
지금 복담이가 어떤 마음이 들고있는지여...
눈치를 채시진 않으신것 같지요?^^
삼여일을 살펴보니
저녁 어스름 해가질 무렵 이 시간이 되면
배에 물고기를 가득 싣고 모이십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들을 사진에 넣으면 싫어하실 듯 해서
얼릉~분위기 파악하고 호수와,배와, 어부가 나오도록
우뚝 서서 사진을 넣습니다.
아으~~ 한여름 8월이지만,
양털 긴코트를 입었음에도
옷 안으로 스며드는 냉기
호숫가는 바람도 무척 세차서
모자가 날아갈 것 같아요
동생이 모자가 날려서 잡는중이죠~^^
사진을 제대로 넣을 수 없이 흔들려요~ㅎㅎㅎ
바람은 얄궂게 날리기는 하지만요...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가
저녁 햇살에 정말 아름답고
눈이 시리도록 이쁩니다
호수가에 바람이 세차서
초원위로 방향을 바꾸고
배를 보고 지냥 지나칠 복담이가 아니죠
우리는 모래밭이 아닌 초원 나무배에서
영화찍기 모델 대회를 시작했어요
1번 복담~
여기요~~^^
해지기 전 다시 호수가로 나와서
거품을 몰고 밀려오는 호숫가 물을 바라보고
잠시 멍~~~
무심코 마음 다잡고 낭만에..환상에..생각에..멍놓고 있는데요
정신차리라는 듯요....
바람이 몰아치고 모자가 이마 위에서 펄럭이더니
부채살 펴듯 쭈악 펼쳤습니다! 하하하하하~~
무수히 남겨진 모래 위에 자국
이중에도 내 발자욱이
한동안 남겨 있으리라...
거대한 바이칼호수의 맑은 물
바다의 소금물이 아니라서 그런지요..
거품을 내품고 밀물이 들어오는 것이 마냥 신비로웠습니다
물고기 잡는 배를 바퀴달린 수레에 싣고
트럭을 운전하고 가더군요
고기를 잡아가지고 배까지 차에 실어 달려가니
배가 멈춰있거나 부두같은 흔적이 없어요
깨끗한 넓은 바이칼 호수 그자체로 남아있더군요
'오믈'이란 연어과에 속하는 맛있는 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자동차가보입니다.
어부들이 고깃배를 싣고
저녁을 마감하는 듯
원주민이 모두 떠난 자리에
우리 자매들은 멍하게 바라만 봅니다
야~으~ 호이호이!!
이제는 우리들 세상
바이칼 호수도 우리것이다~~
우리 모두는 바이칼호수에 깨끗한 물이
밀물,썰물처럼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
신비스러워 자세히 살피며 사진도 넣고
만져도 보면서 물놀이를 즐겨보았습니다
한참 물놀이도 마치고
캠프로 돌아오는 초원길~
마냥 즐겁고 자유로웠습니다
나무테크 길로 나란히 나란히 걷습니다
캠프로 돌아 오는길은
우리를 위해 기다린 듯 했어요
푸른 초원과
맑은 호수와,깨끗한 모래 속에
알알이 행복의 수를 품고
자연과 하나 되어
몸과 마음,정신이
깨끗이 정화 된 듯 맑아진 기분
온갖 모든 어지러운 세상 일은
모두 잊고 즐거움 가득 담아온 시간은
기쁨 가득 자유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래 수 만큼 채워 온 행복 나눠드리겠습니다.
9월9일 복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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