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오랜 장마에 꽃봉오리 떨어지고 단 한송이 난꽃 본문
2014년 4월에 피었던 난꽃이
똑같은 위치에서 6년만에
꽃대가 나와서 기뻤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이지
4월에 피었던 꽃이
7월에 꽃대가 올라왔어요
꽃망울이 여러개였는데
장마 때문에 햇빛이 부족했던지
모두 떨어지고
한송이가 8월11일 활짝 피었어요
향기 가득 담아 피어준 꽃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진을 올려봅니다.
장마철에 꽃대가 올라와 우려했던대로
모든 꽃망울 시들어 떨어지고 단 한송이 꽃이 활짝
오랫만에 햇빛을 바라보며 꽃도 기뻤나 봅니다
아래 포스팅 한 꽃과
같은 화분인데 기후 때문인지
변이종이 되었습니다
꽃잎도 달라졌어요
핑크색 이었는데요..
자주색으로 바뀐듯요
6년전 2014년에는 핑크빛으로 4월부터 개화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2020년 7월에 꽃대가 나왔습니다
꽃대가 나오면 아래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지요
아래에 있던 꽃봉오리가 모두 떨어져
맨위에 달랑 한송이가 있어 관심없이 두었는데요..
오늘 8월11일 비가 멈추고 잠시 햇살이 나오자
한송이가 활짝 피어서 고맙게 감상을 했습니다
2020년 8월11일 길어진 장마비를 이겨내고
신비스럽게 꽃 한송이 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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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핀 난꽃과 같은 종입니다
이사진은 2014년 4월 4일부터
피었던 난꽃입니다
이렇게 곱게 필 꽃이 길어진 장마비에
단 한송이 아쉬운 마음에
6년전에 피었던 난꽃의 포스팅을 올려보며
새롭게 감상을 해봅니다.
난초는 새촉이 나와서
잎 하나가 자라는데도 3년
죽어가도 3년이 걸린다는 뜻은
3년 아니라 몇년이 걸리더라도
조급한 마음 같지않고 인내하고
깊이 생각하며 생활하라는
뜻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옛 선비들이 난을 기르고
난초에서 인내의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 5월5일.복담
난꽃 첫송이가 피었지요.4월4일
둘째송이, 4월6일
세번째,4월6 오후
네번째,4월7일
다섯째 꽃송이는,4월8일
5째 송이까지 모두 활짝 난향기 집안 가득~
20여일 동안 향기로웠어요.
제일 먼저 핀 꽃
지는 모습
4월23일, 20일이 지난 후
꽃이 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모든 향기를 쏟아 내주고
곱고 우아하고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한잎씩 떨어져 가는 꽃을 보면서
우리의 노후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흐트러짐 없이 잘 정리하듯 오므리고
겸손하게 곱게 접어 떨어진 난꽃을 보면서
아름다운 마무리의 삶을 배웁니다.
이글은 2014년 5월5일에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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