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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할미꽃이 정겹게 피어있어요,(2014년 4월6일,마두동) 본문

복담의 화원

할미꽃이 정겹게 피어있어요,(2014년 4월6일,마두동)

복담이 2014. 4. 8. 12:15

 

 

 

 

 

 

        

 

 

 

벗꽃이며,목련꽃..등

길가에 피어있는 봄꽃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얻고자  조금 바람이 불었지만,

버스를 타지않고 30여분 걷기로 했습니다.

성당에 다녀오다 집으로 오는 길목 그늘진 작은 정원에

바람에 흔들리며 고개숙인 할미꽃들이 정겹운 모습으로

두가족이 서로 바람을 막아주듯  한데모여 곱게 피어있어요

호이!호이!  ~~ 어찌나 반갑던지 손이 시렵지만 장갑을 벗고

추위에 잔뜩 움추린 듯이  나즈막히 고개 숙이고 있는 할미꽃과

눈을 맞추려니 차도로 옆 골목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고개가 숙여진채 멈출 틈도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어서

에휴! 사진은 흔들렸을테지..라고 생각헸는데여...

 아휴! 이쁘게 잘 찍혔습니다.ㅎ~ㅎ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행복해 하는

지금 이시간 기분은 최고랍니다.

2014,청마의 해

4월6일.복담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노래를 부르며

이른 초봄에 할미꽃을 찾으며 놀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산보다 낮은 동산아래 산소 옆 넓은 잔디밭에 많이 있어서

할미꽃들을 작은 손바닥에 가득 꺽으며 쥐고 놀다보면

금방 시들어지던 기억이나네요.

지금은 시골에 가봐도 할미꽃들을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할미꽃을 만나면

정말 펄떡펄펄 뛰고 싶도록 반갑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도란도란 모여서 피어있는 할미꽃의 군락들이

무리지어 있었기에 더욱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할미꽃을 마주하면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리움이 가득 밀려오네요

내고향 강원도 인제, 그곳에는 멀리 하늘길 가신 부모님,

고향을 떠나 각각 다른곳에 살고있는

동생들과,친구들 모두가 그리워집니다 

할미꽃을 꺽으며 소꼽놀이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함께 철없이 뛰고 히히거리며 유롭게 놀았던 그세월은 지나

어느새  50세 넘어 60대로 들어서 가는 동생들과,

완전 60세가  넘어선 친구들 이제 부터는 모두가

할미꽃 세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할미꽃을 만나서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을 기억하며

마냥 좋았던 어린 시절을 한번 더 찾아내며 큰 웃음으로 

행복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