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2014,4,4.금요일. 컴터교실에서 복담이도 꽃이 될래요.ㅎ~ 본문
- 그리운 부모님
- 부모님 살아 생전
- 으젓한 모습 한 번 보이지 않
- 늘 어린이 같은 팔랑팔랑 마음이었지
- 내 나이 어느새 어버이 나이가 되고 보니
- 그때 몰랐던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 어수선 쑥석스러게 떠들며 놀기를 좋아했던
- 늘 언제 철들어 갈건지...
- 근심 걱정을 크게 하셨던 아버지
- 어머니 보다 아버지의 얼굴이 문득 떠오릅니다
- 잘 키워 주시고 가르쳐 주시어
- 아버지께서 염려하시던 것 보다
- 훨씬 지금까지 후회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 다 자란 딸 혹역 잘못될까
- 여고 입학 때까지 따라 오셔서 격려 해 주시던 모습
- 그 사랑 어찌 갚으라고 훌쩍 하늘 길을 가셨는지요
- 그사랑을 받은 저는 내 자녀에게
- 아버지 어머니 처럼 하지 못했습니다
- 그래도 당당히 무언가를 요구하며 살아간답니다
- 아버지 어머니 무한한 사랑만 받고
- 말씀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올리지 못했음을 용서하시고
-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로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영원한 천상 낙원에서 평화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 2021년 5월8일 어버이날에 맏딸 복담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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