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박두진시와 창호지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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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문 꽃무늬
코스모스 꽃이 지기전에
문틀을 떼어 마루에 올려놓고
먼지를 깨끗이 닦은 후
밀가루 풀을 쑤어
먼저 창호지를 바른 후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코스모스꽃들을 준비해서
창호지가 탱탱히 마른 위에
코스모스로 장식을 하며
살아있듯 꽃 무늬를 맞추시는
정교한 손길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추석명절이 끝나시면
잣은 일손이 더욱 바쁘셨던 어머니
코스모스꽃으로 장식한 후
장호지를 덧발라서 문풍지 역활도 되고
곱고 이쁜 코스모스 무늬를 바라보며
추운 한겨울을 지혜롭게 보냈던 기억이
명절을 보낸 후 문득 떠오르기에 올려봅니다
어머니를 생각해 보면
그시절 어찌 살았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어머니들이 열심히 잘 살아오셨기에
지금 우리들이 편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존경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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