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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이쁜글 쓰세요 흥겨운 봄/ 복담 앞 냇가 졸졸 흐르는 물소리 리듬에 맞추어 늘어진 수양버드나무 덩실덩실 춤추고 뒷산 응달진 바위 아래 진달래 동산 온통 분홍빛 물들이고 목청 높여 노래 부르니 마음 설레어 경사진 언덕길을 무릎 아픈 줄 모르고 오르락 거리네 나지막한 뒷 뜨락 노란 개나리 아가씨는 다소곳한 표정 잔잔히 스쳐가는 바람이 전해주는 조용한 명상에 가지마다 쭈욱 늘어뜨리고 요가를 하느라 분주하네 저마다 자연을 아우리며 흥겹게 새봄을 즐기는 모습 입꼬리 올리고 한바탕 웃으면서 어깨 춤추고 노래할 거야 실내에서 밖으로 꽃화분을 옮기느라 어깨도 무릎도 많이 아팠어요 뒷산에 아침에 몇 번 오르고 나니 어깨와 무릎이 아파 앞마당 잔디밭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성의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흥겨운 봄/..

움트는 봄 흙냄새 바람타고 날아온다 논두렁 밭두렁 들과 산 작은 웅덩이까지 작은 꽃 잎새 하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얼마나 기다렸나 햇살 한 줌에 빵긋 움트는 잎새 내 가슴속 파고든 애틋한 마음 초록이와 함께 활짝 피워내는 새봄 2023315 복담 개구리 알 도룡용알 소금쟁이, 물방개 미꾸리도 함께 사는 복담의 작은 웅덩이 좌측 개구리 알 위에서 쉬고 있는 소금쟁이 가족들 찾아보시고요 노루도 갈증을 해소하러 내려오는 웅덩이가 최고입니다 작은 웅덩이가 얼마나 중요한가 자연 그대로 두고 바라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해묵은 나뭇잎이 날아들지만 그대로 두었습니다 소금쟁이 한 마리가 보여요^^ 사진에 찍혀보고 싶었나 봅니다 머위잎이 웅덩이가에서 제일 먼저 돋아났어요 아직은 작은 새싹 미나리도 있습니다 웅덩이는..

봄맞이 /복담 춘삼월에 바람없이 한낮의 햇살이 얼굴을 빨갛게 달구어요 양지 녘 언덕에 파릇한 새봄이 왔다네요 질척한 땅을 호미로 툭툭 조심스레 달래를 캐내면서 신선하고 상큼한 봄 향기를 담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눈빛을 주고받으며 신명 나게 콧노래로 밭둑을 헤집어 봅니다 삐죽삐죽 새 생명 돌아보며 삶의 축복에 감사의 마음으로 흥겹게 언덕길을 오릅니다 삼월의 하룻길 / 복담 일 년 중 가장 분주한 삼월 할 일이 많아서 몸은 고달픈데 마음이 덤덤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하리 만큼 무거워진 몸을 추스르고 마음 다독여 봄맞이 길을 나섰네 어제, 오늘 따뜻한 햇살에 청매화가 곱고 이쁘다 산수유는 활짝 목련은 곧 소식을 줄 것 같아 오랜만에 고개를 젖히고 하늘은 바라보니 푸르다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