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활용 (62)
복담
인연따라 가는 인생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
가을 여인 다감 이정애 산들바람 살랑대는 가을이 나는 좋아 들녘엔 황금빛으로 화장한 모습 속에 바람난 새색시처럼 치마폭을 살며시 훔쳐본다 남들이 행여 볼까 봐 수줍은 눈빛으로.
살랑대는 코스모스 다감 이정애대우주의 경애 속을 살랑살랑 춤추며 거닐던 날연분홍 저고리에 곱디고운 자태로세상을 밝혀가며 포근히 감싸준 너살살이 꽃 너를 보면 온갖 시름 사라져우주같이 넓디넓은 마음이 되고 싶어자비심 가득 품고서행복을 전하련다가녀린 그 몸매로 흔들거리는 너이건만태풍보다 강인함을 온몸에 담아놓고희망을 북돋아 주는 이 가을을 품는다.
1111p>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언땅들이 녹으며 매일 걷고 디뎌야 하는 현관 앞 길이 미끄럽습니다 디딤돌을 놓으면서 안심하게 걸을 수 있게 하지요 다양한 디딤돌이 출입구를 아름답게 꾸미고 고운걸음 행복한 마음 가득 우리의 디딤돌 디딤돌을 생각하며 포스팅을 헸습니다..
------- 만남과 헤어짐 새로운 만남의 환영식을 할때는 서먹서먹한 얼굴로 공식적인 인사말과 고개숙여 정중히 인사하고 꽃다발 증정식으로 마무리 하며 덤덤히 웃음으로 맞이하는데 임기의 기간 이렇게 저렇게 보내고 함께 부딪치고 일을 하며 작은 정 부터 차곡 차곡 쌓은 3년이란 세월 시간속에 떠나야 할 시기에 환송식 행사 푸른색 칠판에 하얀백묵으로 또박또박 노래가사 빼곡히 적어놓고 작은 교탁 옆 꽃다발이 슬퍼보인다 30여명이 함께 할 탁자에는 하얀 탁자보를 예쁘게 장식한 후 약간의 다과와 커피 준비로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 나누면서 마무리에 빠질 수 없는 노래 연인들의 이야기 송별식에 늘 이노래가 합창되었다 '무직정 000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곧 떠나야 할 사람 앞에 이대로 옆에 있었주시라는..
치자꽃 다감 이정애오며 가며 들락이는 길녘에 홀로 앉아부푼 꿈 안겠다고긴 긴 날 지새더니화사한드레스 입고고운 자태 뽐내던 너푸르름이 넘실대며 눈길을 사로 잡고솜털처럼 부드러운 하얀 너의 입술은은한향기 풍기며발길 잡던 치자 꽃.
가는 가을 다감 이정애 발걸음 소리가 뚜벅뚜벅 겨울 아이가 문을 두드리며 다가선다 알룩달룩 가을 여인 고운 자태 뽐내며 떠날 날 아랑곳하지 않고 늦장 부리다가 심술부린 찬바람 볼기짝을 후려치니 단봇짐 꾸리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이제 가면 기약 없는 날이기에 서둘러 옮긴 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