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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강원 인제군 박인환 문학관
구름 - 박인환 어린 생각이 부서진 하늘에 어머니구름 작은 구름들이 사나운 바람을 벗어난다 밤비는 구름의 층계를 뛰어내려 우리에게 봄을 알려 주고 모든 것이 생명을 찾았을 때 달빛은 구름 사이로 지상의 행복을 빌어 주었다 새벽문을 여니 안개보다 따스한 호흡으로 나를 안아 주던 구름이여 시간은 흘러가 네 모습은 또다시 하늘에 어느 곳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우리의 전형 서로 손잡고 모이면 크게 한 몸이 되어 산다는 괴로움으로 흘러가는 구름 그러나 자유 속에서 아름다운 석양 옆에서 헤매는 것이 얼마나 좋으니 --------------------------------------------------------------------- 시인 시인
강원도
2017. 8. 24.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