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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세계 어린이 운동 발상지(방정환) 본문

글 이야기

세계 어린이 운동 발상지(방정환)

복담이 2024. 3. 26. 15:07


 

부엌공부방 / 복담

아궁이 불 지펴 굴뚝에 연기 오르면
나는 어디서든 재빨리 긴장하며 달린다
열어 제친 부엌문으로 들어서면
천장에 연기 가득 회오리친다
매운 눈 비비며 통나무책상 장작토막의자
어머니 부엌공부방 시작
“공부는 반복이다, 구구단을 외거라“
구구단 외우는 소리에 아궁이 장작불은 활활
제일 어려운 팔단 부분은 우물쭈물
팔구 칠십일인가 칠십이인가 더듬으면
싸리나무회초리로 부뚜막을 내리치신다
어머니 공부방은 맵고 뜨겁고 무서웠다

어디서 산비둘기 날아와 구구구구
잘도 읊조리며 구구단을 외운다
부엌공부방 말고 나도
비둘기같이 산에 올라가
크게 노래하며 구구단을 외워보고 싶었다



 유년시절 구구단 외울 때가 문득 생각나서 글을 썼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로 나와 500m 걸으면 천도교 앞에 있습니다

어린이 인권 운동가 방정환 선생님 글

입학을 하고 한달쯤 조금 익숙해지는 초등 입학 시절

요즘은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도 어린아이를 만나지 못합니다

할머니가 되고보니 어린이들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문득 이글이 눈에 새겨지기에 올려봅니다

매 주에 한 번 걷는 길임에도 석달이 지나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시절이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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