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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봄봄봄 그리고 봄 /김용택 본문

글 이야기

봄봄봄 그리고 봄 /김용택

복담이 2024. 3. 6. 23:42
봄봄봄 그리고 봄 - 김용택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는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바람 넣었어요

 

봄봄봄 그리고 봄 - 김용택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향기 품은 나들이 / 복담
 

찬바람이 유리창을 흔들며
아침 햇살을 쏟아붓는다
창밖 나무들은 춤을 추듯이
바람 길에 흔들림이 요란하다
 
거실 창 아래 매화나무 꽃망울 톡톡
하얀 얼굴 방긋 예쁘게 웃음 짓자
달콤한 향기 바람길 따라 달려 나간다
벌들은 날개 펼치고 매화꽃 살피며
작은 몸짓으로 윙윙 붕붕 꿀로 분칠 해요
 
나무아래 새싹들은 매화향기 속으로
아침 바람 길에 움츠렸던 몸 세워
해님 오라는 귀여운 손짓 몸짓
 
따스한 햇살은 유리창을 뚫고
몸속 깊이 혈관을 타고 스며들어
매화 닮은 웃음 짓고 날개 같은 옷을 펼쳐 들어
향기 담아 나들이 준비에 팔짝 날아봅니다

 

봄은 왔지만 찬바람에 아직은 춥습니다
감기 때문에 집안에 갇혀있는 듯해서
거실 앞 매화나무를 바라보며 글을 썼습니다
티스토리 친구님들 늘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2024년 3월 19일 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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