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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모시옷 바느질로 더위를 이깁니다. 본문

쉼터공간

모시옷 바느질로 더위를 이깁니다.

복담이 2021. 7. 29. 19:16

모시를 보관하고

몇십년이 되었는지요..

남아있는 것을

햇빛에 말리고

그동안 입었던 모시옷들을

손으로 세탁하고 푸새를 하며 정리를 해봅니다

 

*푸새하다 : 풀을 먹여 빳빳하게 하다(한국어 사전 참고)

 

여섯폭의 옥색 치마가 작아져서 허리를 늘렸습니다

손바느질을 오랫만에 해보니 비뚤비뚤  곱지는 않지만요..

몸에 제대로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배워본적은 없지만 딸 부잣집 맏딸이다 보니

어머니 하시던 모습

어깨 너머로 본것이 공부가 되었나 봅니다 ㅎ~ㅎ

 

 

속치마 믿단에 세모시로 대어보니 시원해 보여 좋습니다

 

 

저고리도 작아서 고리를 옮기다 보니

자국이 남아 있어서 동그란 꽃모양으로~~

 

 

손바느질을 하다 보니 뿌듯합니다

덜렁맞은 '복담' 바느질을 하다니요..

완성품 바라보니

신퉁방퉁해요~^^

 

 

 

 

풀을 하고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지요

입으면 매우 시원합니다

요렇게 만들어 놓으니 뿌듯하고 보기가 좋아요

 

 

이 저고리는 모시치마에 달아놓은

허리 고리에 녹이나서

하필이면 등쪽 접어놓은 곳에

녹물이 들어 모시로 가리느라

수를 놓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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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득심(以聽得心)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다.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들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고

상대와 동병상린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말을 잘 하는 것이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말을 잘 듣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결국 잘 듣는것이 말을 잘 하는
것보다 한 수 위이다.

어떤 부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

"선생님 더는 남편과 살지 못하겠어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잔소리가 심해요".
의사가 고민끝에 처방을 한다.
"우리 병원 옆에 샘이 있습니다.
그 샘물을 한 통 길어서 집으로 가져가세요.
남편이 귀가하면 샘물을 한 모금 머금으세요.
그런데 가능하면 오래 머금을 수록 효과가 좋고

바로 삼키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 부인은 남편이 귀가하자
물을 머금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자 남편

이 잠잠해진다.
하루 이틀 무사히 지나가자

이젠 남편이 잔소리를 시작하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샘물을 입에 머금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자
남편의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다.
먼저 신경질이 줄고

함부로 대하던 행동도 몰라보게 변했다.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샘물이 너무 좋더군요.
남편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의사는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남편분이 변한 것은

그 물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침묵 덕분입니다."
말은 3~4년이면 배우지만

침묵은 그렇게 아무나 쉽게 배울 수 없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침묵도 할 줄 알아야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처럼

때로는 침묵이 웅변보다 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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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을 새겨봅니다.
"배운 게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 징기스칸 -

"내가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득을 얻고,

내가 말을 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 아라비아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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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어컨을 켜 놓고 할 일을 찾다보니

바느질이 제격일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여러개의 모시,삼베옷들 세탁하고

풀을하고 꼭꼭 밟아두어 접힌 부분 손질하고

외출할 때 다림질 해서 입으려고구요

입을 다물고 래디오 들으면서

바느질을 하다보니 ' 이청득심' 글이

문득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말을 하는 사람보다

말을 듣는 사람이 한 수 위랍니다

복담은 특별히 새겨야 하겠기에

올려보았습니다

연일 무더운 날씨에 밤낮이 별차이가 없어요

잘 이겨내시어 무탈하시고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