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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백목련 본문

꽃·야생화

백목련

복담이 2021. 3. 24. 00:48

목련화,(북향화)

북쪽을 바라보며 핀다해서 '북향화'

서각예술 작가님이신

죽도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말씀하신대로

어쩜!! 모든 꽃들이 

북쪽으로 향하고 피었는지요

세세히 살펴보니

한방향 (북향)으로 향했어요

북향을 바라보고 피는 '목련화'

무척 신비롭습니다.

 

 

 

 

 

 

 

 

 

 

 

 

 

 

 

 

안녕하세요

엄정행 선생님의 힘찬 목련화 들으시며 잠시 쉬어가세요

봄의 기운이 마음을 든든히 받쳐주실 겁니다(복담올림)

 

목련화와 검둥개

 

서해안 고속도로로 나와

인주공단을 지나

아산 현대자동차 길을 따라

시골집 초입에 들어서려니...

나즈막 하고 아름답게 핀 백목련 꽃들이

눈을 호강시켜 주고

활짝 웃으며 손짓을 하네요

차를 옆에 세워놓구 사진을 넣으려니,

헛간에 묶여진 집을 지키던 검둥개가

어찌나 무섭게 짖어대든지요..

입은 쭈악, 완전 크게 열어놓고

눈을 번득이면서 이리저리 날뛰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컹컹 왕왕 짖어대는 소리가 무서웠지만,

"나는 도둑은 아니다 "라고 말을 하고..

다리를 후덜덜 떨면서

묶여진 개가 설마..설마..

마당 끝자리 멀리서

목련꽃을 사진에 넣으려니 ...

사나워진 개가 무서워서 떨리지만,

목련꽃이 이쁘고, 곱고,우아하고

아름다워서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후덜덜 떨면서

개 눈치를 살피고 조심스럽게

행동해 본 날도 없습니다

작은 나무의 목련꽃을 가까이 하고

쇠줄에 묶여진채 사나워진 시골 검둥개가

무서웠던 날은 처음입니다

모르쇄 하면서 사진을 이리저리 팍팍~

잠시 두려움은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 가득했어요!

어떻게 찍고 어느 각도로 봐야할까,

고민할 틈도 없이 후덜덜

콩닥콩닥 거리는 가슴을 안고

조심조심 목련꽃나무 곁을 이리저리 살피며..

낯선이가 꺼먼 물체를 꺼내

팍팍 찍어대고 움직이자 

놀랜 검둥개 짖어대는 소리에

동내 개들의 합창 소리를 들으며

여러장을 넣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엄정행 선생님의

힘찬 목련화 노래를 떠올리고

읊조리며 목련꽃을 담아왔습니다.

 

3월24일 목련화를 담은 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