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붉은 찔레꽃 보세요 본문
붉은 찔레꽃 보세요
흘러간 유행가 노랫말 처럼
붉은 찔레가 피어 여름이다
화단을 만지는 여인의 손길
중년이지만 마음 그안의 빛
빛은 마음안에서 다시 핀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뜰과 텃밭 가진
중년의 여인은 아주 편안한 얼굴이다
외로움에 익숙해 자연과 벗하는......
아니, 꽃들과 대화하니 외롬은 없다.
그녀가 키운 꽃들은 사랑으로 넘치고
붉.은. 찔.레.꽃. 보셨는지요?
첫 줄이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첫 줄이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세상 안쪽이 다 만져지는 시를 쓰고 싶다
가보지 않은 마을에도 금잔화는 피고
안 보이는 길 끝에도 어제까지 없던 집이 새로 지어진다
사랑한다는 말은 사람의 말이지 풀들의 말이 아니다
말없이도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는 있다
미리 가난을 준비해 둔 풀잎이 저리도 행복해 보이는 것은
그들이 불행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열매 떨어지는 소리는
어떤 악기로도 흉내 낼 수 없다
그 소리에 지구가 정숙해진다
계원필경집 첫 줄은 무슨 말로 시작되는가
화엄경소 제사십회향품 첫 글자는 무슨 글자인가
생각의 강물이 출렁거리는 동안
정림사지 오층석탑에는 어제 없던 이끼가 하나 더 낀다
첫 줄이 아름다운 시를 써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봄은 한 해의 첫 행, 아침은 하루의 첫 줄이라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다고
난생 처음 시를 읽는 사람
이 세상에 시라는 것이 있음을 처음 안 사람
그 한 사람만이 읽어도 좋을 시를
나는 생애에 꼭 한 편만이라도
첫 줄이 아름다운 말로 쓰고 싶다
(이기철)
첫 줄이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세상 안쪽이 다 만져지는 시를 쓰고 싶다
가보지 않은 마을에도 금잔화는 피고
안 보이는 길 끝에도 어제까지 없던 집이 새로 지어진다
사랑한다는 말은 사람의 말이지 풀들의 말이 아니다
말없이도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는 있다
미리 가난을 준비해 둔 풀잎이 저리도 행복해 보이는 것은
그들이 불행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열매 떨어지는 소리는
어떤 악기로도 흉내 낼 수 없다
그 소리에 지구가 정숙해진다
계원필경집 첫 줄은 무슨 말로 시작되는가
화엄경소 제사십회향품 첫 글자는 무슨 글자인가
생각의 강물이 출렁거리는 동안
정림사지 오층석탑에는 어제 없던 이끼가 하나 더 낀다
첫 줄이 아름다운 시를 써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봄은 한 해의 첫 행, 아침은 하루의 첫 줄이라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다고
난생 처음 시를 읽는 사람
이 세상에 시라는 것이 있음을 처음 안 사람
그 한 사람만이 읽어도 좋을 시를
나는 생애에 꼭 한 편만이라도
첫 줄이 아름다운 말로 쓰고 싶다
(이기철)
Movie by Addie
은희의 추억노래 曲
01.이별이라 하지마오
02.축제의 노래
03.에델바이스
04.하얀 모래위의 발자욱
05.오솔길(꽃반지 끼고)
06.사랑의 기쁨
07.고향생각
08.꿈은 사라지고
은희의 추억노래 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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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12 12.07.03. 17:12
자주달개비 12.07.03. 17:31
첫줄이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노랑나비 너울너울
생애 처음의 꽃인양
꽃을 반겨 춤을 추는....
붉은 찔레꽃이 장미의 정열과
백합의 순결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노랑나비 너울너울
생애 처음의 꽃인양
꽃을 반겨 춤을 추는....
붉은 찔레꽃이 장미의 정열과
백합의 순결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야다(봄정원) 12.07.04. 09:30
찔레꽃 붉게 피이~이는....♪ 이 가사에는 붉은 찔레꽃을 이야기 하는데....
주로 흰찔레꽃만 보이길레 왜 노래는 붉은데.....꽃은 없담?
혼자 중얼 거려었지요 근데 정말 붉은 찔레꽃이 여기저기 보이긴 하네요
주로 흰찔레꽃만 보이길레 왜 노래는 붉은데.....꽃은 없담?
혼자 중얼 거려었지요 근데 정말 붉은 찔레꽃이 여기저기 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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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찔레가 피어 여름이다
화단을 만지는 여인의 손길
중년이지만 마음 그안의 빛
빛은 마음안에서 다시 핀다
붉은 찔.레.꽃. 보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