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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원추리 혹은 忘憂草......... 본문

편집옮김

원추리 혹은 忘憂草.........

복담이 2020. 1. 21. 14:59



 

 

원추리 혹은 忘憂草......... 


 

 

 

 

 

 

 

 

 

 

 

 

 

 

 

울, 황톳 빛에서 온 듯도 한

주황빛 속에 여름은 환하다

 

어디 가도 藥 되는 사람같이

빛과 효능을 지닌 고마운 너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날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 이향아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

죽는다는 것은

호사스런 저 산자락을 베고 눕는 일

갈증에 울먹이던 저잣거리

두 발목 잡아끄는 수렁을 지나

연기처럼 구둘장을 벗어나는 일

연기처럼 긴 머리채 헤뜨리고서

벙어리 저 들녘을 내려다보는 일

삐비새 원추리꽃 훨훨한 구름

비로소 나도

무념의 한 칸 마루 정자를 짓는 일

멀리 여름 산

고매한 눈길을 쫓아가노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

 

 

 

 

 

 

원추리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원산의 다년초

한자로는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의남화(宜男花), 모애초(母愛草)라 한다.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萱堂)이라 하게 되었다.

망우초라 한 것은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 의식이 몽롱 근심까지 잊게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

또한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 고 믿어 의남화라 불렀다.

이는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에 생겨난 속신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원추리꽃에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정유물질이 들어 있다 해서

황실에서는 꽃을 말려 베개 속을 채웠다 한다. 즉 금침화(衾枕花)라고도 불렀다.

 

 

 

 

 

 

 

 



 Movie by Addie

 

    

♬배경음악:사랑의 기쁨♬

나나무스꾸리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 Bert Kaempf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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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dada12 12.07.10. 16:34

울, 황톳 빛에서 온 듯도 한
주황빛 속에 여름은 환하다

어디 가도 藥 되는 사람같이
빛과 효능을 지닌 고마운 너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날
 
 
벽우 12.07.10. 17:38
원추리는 예전에 백합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이름도 생소한 잔토르히아과(Xanthorrhoeaceae)
원추리속(Hemerocallis)
Hemerocallis fulva 라는 종이라고 합니다.
 
dada12 12.07.11. 18:06
역시
벽우님....

그런데 좀 어렵습니다
검색해 보겠습니다
 
 
미중 12.07.10. 18:53
원추리 참 곱게 담으셨습니다.
원추리가 약효도 있군요....
 
 
하나되미 12.07.11. 17:20
이것이 나리가 아니고 원추리 입니까...
다다님 덕분에 하나 알고 갑니다.
참 이쁘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제껏 나리라고 불렀어니 얼마나 기분나뻤을까요...ㅎㅎ
이쁘게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aqune 12.07.12. 08:40
여름날의 사랑 원추리 안고가면서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수고 하셨습니다.dada1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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