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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기와(起臥) 담장의 빛..... 본문

편집옮김

기와(起臥) 담장의 빛.....

복담이 2020. 1. 21. 01:48



기와(起臥) 담장의 빛.....

 

 

 

 

 

 

 

 

 

 

 

 

 

 

 

 

이자리에 가면 숨이 숨쉰다

이자리에 가면 몸이 숨쉰다

 

마음 초록 이끼가 돋아난다

천년 내려오는 바람이 분다

 

 

 

 

 

 

 

 

 

 

 

 

 

 

 

 

 

 

 

 

 

 

 

 

 

 

 

 

 

 

 

 

 

 

 

 

 

 

 

 

 

안부만 묻습니다
나는 그저 그렇습니다
가신 뒤엔 자주자주 안개 밀리고
풀벌레 자욱하게 잠기기도 하면서
귀먹고 눈멀어 여기 잘 있습니다
나는 왜 목울음을 꽈리라도 불어서
풀리든지 맺히든지 말을 못하나
흐르는 건 절로 흐르게 두고
나 그냥 여기 있습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재처럼 삭아
모두 없어지기 전에 편지라도 씁니다
어김없이 해는 뜨고 날짜가 지나
그 언젠지 만나질까요
그때까지 여전히
안녕히 계십시오


안부만 묻습니다 - 이향아

 

 

 


 

 

 

 

 

 

 

 

 

 

 

 

 

 

 

 

 

 

 



 Movie by Addie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나 가거든 (If I Leave).....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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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12 12.07.10. 17:11

이자리에 가면 숨이 숨쉰다
이자리에 가면 몸이 숨쉰다

마음 초록 이끼가 돋아난다
천년 내려오는 바람이 분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dada12 12.07.10. 22:17
감사합니다_()_
 
 
맑음이네 12.07.11. 12:58
어쩌면 이리도 느낌이 다를까요... 넘 좋아요, 작품.
 
 
서향나무 12.07.11. 20:25
단아하고 편안한 우리의 작은 숨소리 같은 느낌이 사알짝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참 멋지십니다..
 
 
에이프 12.07.15. 07:57
옛것에 대한 그리움,사라져가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기와,담장을 그림으로 그려보리라 생각했었는데,,,
 
 
부에니따47 12.07.16. 22:39
아름다운 한국의 정취에 젖어봅니다
 
 
나베이어 12.07.17. 15:08
천년의 숨결이 고고한 아름다움의 빛으로 .........
 
 
수수꽃 12.07.17. 19:49
감사합니다.
 
 
자주 12.07.18. 09:11
능소화의 색상이 요즘 눈에 들어옵니다.
 
 
이슬하나 12.07.18. 10:01
햇살이 강한 아침..........감사히 듣고 모셔갑니다
 
 
블루베리 12.07.19. 17:39
와~~~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뺀순 12.07.22. 23:04
감사히 담아갑니다.^^감상 잘했습니다.~
 
 
moon 12.07.30. 07:22
오늘따라 초연하게 다가오네요~ 빨리 뵙기를 희망합니다.!!!
 
 
숲속의향기 12.08.18. 14:20
다다님~~
요즘 통 뵐수가 없어 궁금함 내려놓고 갑니다
사진으로 시를 쓰시는 님의 흔적...
무슨일 있으신지요???
기다림에 ...
허전하고...
아쉼에....머물다 갑니다
 
 
하하사과 12.08.29. 18:08
안부를 묻습니다. 난 그저 잘 있다고..........
 
 
여름칸나 12.09.04. 20:00
우리다다야
그만
숨고
어여

나온나
?
?
보고싶구나

아름답고
멋진

사랑스런작품
어여
어여

오시라
보고싶어요
 
 
여름칸나 12.09.04. 19:59
다다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