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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사진편집과 시조 본문

청암문예

사진편집과 시조

복담이 2020. 1. 2. 11:03

 

별밤/복담

지구가

피곤해서

별밤에 쉬려 하네

 

모두가

잠들 때에

별들도 이불 덮네

 

고요한

우주품에서

깜빡이다 잠든다

 초롱꽃 

새색시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듯이

다소곳
낮은 자세
겸손한 초롱꽃은

빗방울
받고 보듬어
수정 구슬 달았네

 

 

고 2 때 군사훈련받았어요

간호 및 위생이었죠

총 쏘는 방법 잘 모릅니다

총이 앞에 놓여 있으니

조금 으스스했습니다

아마도 방금 전

남학생이 다녀갔나 봅니다

추억 회상하러

추억의 교실 방문한 날

 

 

교실 하면 기억나는 것

유년시절의  추억 도시락

 

 

1.
약속
동백꽃 곱게 피면
추워도 곱다 하여
친구는 남쪽으로
어디든 가자하네
꽃 피는 섬이면 최고
떠나보자 오동도
2.
소풍
동해의 푸른 바다
산 넘어 가까운 곳
속초로 떠나보자
우리가 자란 곳에
눈 맞춤 발자국 놓고
친구들아 모여라
3.
웃음
즐거운
웃음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들녘에
퍼져가네
걸어도 뛰어가도
귀여운
몸짓이라네
사랑 담는 아이들
4
자연의 선물
햇살이 곱게 피면
하늘에 기대 보고
울적한 날이 되면
꽃님께 기대 보고
자연이 주는 선물에
화사해진 내 얼굴
5
가을 향기
스치는 솔바람에
온몸이 달콤해져
눈 감고 음미해요
물 위를 나는 듯
새처럼 날갯짓하며
높이 날고 더 멀리
6
꽃과 함께
꽃밭에 활짝 핀 꽃
화사한 모습 보며
따라서 웃음 짓고
달라진 표정 속에
멋진 몸 가꾸어
하나뿐인 꽃 되네
7.
구름. 1
구름이 속삭이며
두둥실 떠가다가
뭉쳤다 달아나고
꽃 그림 그리다가
흰 마차 그려 놓고서
구름다리 펼치네
구름 2
흰구름 뭉게구름
두둥실 나비 구름
구름이 흘러가듯
조용히 흘러가는
삶 속에 비친 모습
굽이돌아 쉼 없네
9.
구름 소나기
먹구름 가을비에
숨겨진 사연들이
빗속에 쏟아내려
차갑게 느껴지네
아픔은 씻겨 내리고
좋은 기운 주시길
10
꽃밭
꽃밭을 꾸며 놓고
가꾸는 이쁜 마음
꽃마다 다른 향기
각가지 향기처럼
한 잎의 꽃이 되어서
향기롭게 채워요
11
흐린 날
소슬히 부는 바람
허전한 마음 일어
산뜻한 생각으로
창밖을 서성이네

행여나 누굴 만날까
길목에는 참새뿐
12


토요일은 좋다

토요일 그냥 좋다
모든 일 마냥 좋다
시간이 자유롭고
만남이 여유로워
더 좋은 토요일 하루

13

알밤 1

바람이 선들 불어

뒷산에 올라보니

알밤이 여기저기

밤송이 따갑지만

한 응큼 집어 모아 온

번지르한 알밤들

알밤 2

산밤이 작다 해도

알밤의 달콤한 맛

작아도 알밤이다

약이라 생각하고

주워 온 도토리 크기

앙증맞은 알밤들

 
 
14
 
색종이 접기
 
색종이
알록달록
손가락 오물조물
 
예쁜 꽃
만들어서
나뭇잎  곱게 접어
 
붙이고
다듬어 놓은
행복 담은 바구니
 
 
 
 
15
 
저녁 노을.1
 
지는 해
바라보며
낙조의 순간들을
 
환상의
감동으로
피곤함 삭혀낸다
 
천상에
무대 위에서
토해 내는 불빛들
 
 
 
저녁 노을 2
 
하늘에
노을빛이
고운 빛 비단처럼
 
찬란히
펼쳐놓고
어둠을 불러오니
 
초저녁
부끄러운 낮달
고개들어 반기네
 
 
 
16
 
태풍 전야
 
 
바람이
우는소리
창문이 흔들린다
 
닫힌 창
틈 사이로
윙윙윙 울부짖네
 
바람아 
화내지 말고
서두르지 말게나
 
 
 
 
17
 
가을
 
그늘진
나무 아래
멍하게 있노라니
 
높아진
푸른하늘
잠자리 날아가고
 
가을의
상큼함이
얼굴을 스쳐가네
 
 
18
 
수수와 참새
 
키다리
수수목에
참새들 놀이터라
 
바람이
흔들어도
안정된 자리에서
 
꽁지를
곧게 세우고
내 할 일은 내가 해
 
 
19
 
이 가을에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노래하고
 
많은 글
곱게 물든
단풍에 새겨넣어
 
고운시
갈잎에 가득
이 가을이 풍성해
 
 
20
 

길목에 화분들이
예쁘게 장식되어
걷다가 발을 멈춘
정겨운 뜨락에서
주인의 배려의 마음

고개 숙여 인사해





사랑비

겨울 나목 줄기로
부드럽게 흘러내려
가지마다 속속들이 깊숙이 스며드는
물오름의 사랑비

긴 겨울 움츠러든

메마른 마음에
촉촉이 젖어드는

빗줄기
온몸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사랑비

바람 따라 흘러내려
언 땅을 적시며
지천에 생명을
깨어주는 사랑비




21

참새

참새야 날아가라

훨훨훨 높이 가라

뒷산엔 가지 마라

고양이 숨어있다

흐린 날 동굴 속에서

큰 눈 뜨고 널 본다

 

박새

 

전봇대 꼭대기에

작은 집 지어놓고

비 올까 바람 불까

걱정에 조바심에

잽싸게 들락거리고

먹거리를 나른다

 

추운 겨울 냉한 바람

눈을 맞고도
화려한 색으로 빵끗

활짝 웃어주는 동백
바라만 보아도

기쁨을 가득 채워줍니다
사는 곳은 동백나무가
얼어서 꽃도 피지 못하지요
물론 샐내에서

애지중지 키웠더니
오래 살지 못하더랍니다
고운 동백을 서각작품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
한 잎 한 잎 꽃을 피우시느라
얼마나 수고하셨을까요
훌륭하십니다, 최고이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밴드 4월 14일

동심철수 글

22

물 햇살

물 위로 찬란하게

부서지는 햇살은

지난밤 별님아씨

캄캄해 나누어준

별님옷 입고 있었네

반짝이옷 눈부셔

23

봄비 

비 내린 봄날에는 

새싹들 깨끗하게

말끔히 목욕한다

시원해 활짝 웃고

뾰족이 밀어내면서

세상구경 넓히네

24

1

하늘매발톱꽃

봄 볕에

반짝이는

아침의 뜨락에서

자줏빛

날개 펴고

높은 산 하늘 아래

춤추던 하늘매발톱

뜨락에서 웃어요

2

높은 산 정기받고

하늘이 가깝다고

당당한 매발톱꽃

어디든 적응하고

뜨락에 내려앉아서

고운 자태 뽐내요

봉선화

어디서 날이 와서
외롭게 피었는가
장마에 떠돌다가
흙내음 언저리에
정겹게 자리를 잡고
보란 듯이 피었네

25

가을/복담

그늘진
나무 아래

스치는 가을 향기

의자에
기대앉아

멍하니 있노라니

가을의
산뜻한 기운

온몸에 스며드네
 

26

해바라기 꽃 

무덥던 여름 지나
가을이 오는 풍경
하늘이  청명하네
온 세상 구경할 듯
한층 더 키를 키우는
해바라기 가족꽃 

27

별밤/복담

지구가

피곤해서

별밤에 쉬려 하네

 

모두가

잠들 때에

별들도 이불 덮네

 

고요한

우주품에서

깜빡이다 잠든다

28

초롱꽃 

새색시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듯이

다소곳
낮은 자세
겸손한 초롱꽃은

빗방울
받고 보듬어
수정 구슬 달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