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봄빛가득 손주들의 재롱 본문
다섯 살 된 나의 손녀 '예윤'이의 그림
아들이 보내온 카톡방 글
"엄마의 모습이라고 예윤이가 그렸었요"
"잘 그렸지요...!!"
'그래 잘 그렸네'
'화내는 모습이 아니고
웃는 모습을 그려서 더 기분이 좋네 ~'
흐뭇한 마음으로 그림을 보고 난 후
아이들 눈에도 웃는 모습으로 보였으니
할머니 역할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가만히 생각하며 그림을 살펴보니
늘 웃기를 잘하지만요..
화내는 모습을 그리지 않은 것이
더욱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어요
얼굴을 크게 그리고
몸, 하체 부분을 작게
그린 것은 뚱뚱한 모습을
표현한 것 같고요 ㅎ~
'복담'할머니 같습니다.
손녀 예윤이와 복당
셀카봉 사진 놀이
손자가 태어난 후
세 살까지 함께 하는 별도의 시간
35개월 손자의 그림놀이
나름 주제가 있어요
'현수'작가님, 사진 찍어드립니다
했더니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표정이...
호박, 고구마, 옥수수, 떡, 담백한 음식 팥소가 없는 빵
어른들이 즐기는 음식을 좋아하는 손주들에게
새봄에는 시골집 동산에 진달래를 따다
화전떡을 예쁘게, 달콤한 맛을 내어
손주들에게 갖다 줄 겁니다.
손녀와 손자에게 / 할머니, 복당
사랑스러운 손녀 "예윤"
할머니를 예쁘게 웃는 모습으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더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사랑해 주지 못해 아쉬워요
할머니를 무척이나 좋아 하지만
동생 현수를 먼저 안아줘서 마음 아팠지요
앞으로 예윤이를 먼저 안아주도록 할게요
손자 '현수'는 이쁜 개구쟁이 돌보기가 버거워도 이쁘고 사랑스럽지요
놀이 시간 끝내고 할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면
울면서 가지 말라고 해서 살짝 도망치듯 오지만
늘 현수 얼굴이 가득 맴돌아요
갈수록 힘이 넘쳐져서 할머니는 현수 돌보기다 어려워지지만
활짝 웃으며 와락 안기며 따르는 나의 유전자가 가득 사랑덩어리
아빠, 엄마, 누나 셋이서 외출을 해도 "엄마 나 현수는 할머니와 놀 거예요"
폴짝 뛰며 안기고 놀이를 하는 현수 잘 따르고 말도 잘 들어줘서 고마워요
우리 예윤, 현수 사랑해요. 2019년 3월 12일할머니/복담
조소 조각이 전공인 며느리를 닮아서 그런지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손주들을 보면서
어찌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요
특별히 손자는 태어난 후
나의 일 외에 시간에 손자를 돌보면서
어린이집 사간 외 별도의 시간은
그림놀이 시간으로 함께 보냅니다
미래의 유명한 화가라고요
그림 그리는 모습 바라보면 흐뭇하답니다~
봄빛이 주는 사랑 손주들 자랑 이야기를 할려면 맛난 음식이라도 하던지 지갑 열고 지전을 내어놓고 하라는 옛말이 있지만요.. 요즘 손주들이 어린이집 입학 후 적응기간 이기에 손주들을 살피며 문득 글을 올리게 되었지요 웃음과 사랑이 많은 할머니였음을 기억하라고 블로그에 올렸답니다, 이해 해주실거죠! 사실은 내 아이 두아들은 시부모님께서 보살펴주셨지요 그때는 어머님께서 힘들게 돌보신줄 몰랐습니다 내 시간 제외하고 시간제로 출, 퇴근하며 손자를 보살피면서 시어머님께서 힘드셨음을 이제사 깨달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따듯한 마음으로 두손을 잡고 새봄에 화려하고 멋진 옷은 아니더라고 성당에 가실때 입으시라고 평상복 한벌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도 이미 하늘길 가셨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때는 시어머니님께서 아이들 보살핌이 당연한 일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했지요 내가 할머니 되고 손주를 보실피고 보니 힘이드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개 숙이고 두손모아 봅니다 아버님,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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