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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구루미님께 드리는 편지 본문

컴과 친구

구루미님께 드리는 편지

복담이 2012. 10. 24. 01:38


 

 

 

 

 

 

 

구루미님께서 즐겁게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요렇게 복담이가 체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나이가 60인데 요렇게 하고싶은지염...하하하하하

푼수를 떠는 시간이 즐겁구 행복해지걸랑요~

구루미님~~저따라 해보시구~ 많이 웃어주셔욤!  우헤헤헤헤헤헤~~크하하하하하~~~

 

 

구루미님을 생각하면서!

구루미님을 생각하면 친정 어머니가 문득 떠올려집니다.

언제 보아도 컴터공부하는 교실에 시장에 들고 다니는 미니 가방을 밀고 오시면서

요것조것을 싸오시며 늘 먹을 것을 내어 놓으시는 따듯하고 풋풋한 마음

조건없이 무조건 베풀어주시는 어머니 같은 마음!

얼굴 모습을 바라보면 왠지 가슴이 뭉쿨 감동이 되어 눈물이 나오려구하지요...

지병이 있으심에도 내색도 하지 않으시며

사랑의 마음으로 무엇이든 가득 내어 놓으시는 마음에 복담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냥 시간 맞춰 컴 공부를 하러 오시기도 바쁘실텐데..

하다못해 한방 차라도 들고 오셔서 제일 연세도 많으신 분이 물을 넣어 한잔씩 돌릴때면,

고마움에 마음이 아퍼 가슴이 아리기까지 합니다.

이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셔도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데여..

늘 살펴보아도 사랑의 마음으로 진실로 나누실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난주 금요일에는 점심요기로 식혜와 맛좋은 빵을 잘 먹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그냥 공부 준비만 하시고 오셔요!

제발 무거운것 싸가지고 동사무소 계단 3층까지 들고 다니시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먹는것도 좋고 즐거운 일이지만요... 마음이 시리도록 아픕니다.

주고 싶으시면 가벼운 것 쉽게 들고 오실 수 있는 것으로 가지고 오셔욤~ㅎㅎ

왜? 젊은 여자들 많은데 구루미님이 챙기시는 것입니까!

제발 ! 제발 ! 부탁드려요~ 복담이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구 먹는 것은 입이 즐겁구 마음으로 행복하지만요...

구루미 엉아가 몸을 돌보시지 않는 것 같으셔서

부담스럽구 불편한 점도 있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왜? 저희가 구루미님께 부담을 드려야 하는지요...

어쩌다 함게 나누고 싶으시면 차한잔에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답니다.

구루미님 말구 우리 우리들이 있어요.

무거운 것 들고 오시지 마시길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2012년 10월24일.

복담이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