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가을꽃 얘기-구루미님 편지2012.10.19 본문
가을꽃 얘기
찬 서리에 함빡피어난 가을꽃
국화와 코스모스가 한층 더 사랑스럽다
또 하나 빨간 가을꽃
터밭에 고추가 꽃처럼 예쁘다
아기 잠자리 울타리 싸리가지를
뜀뛰듯 세어넘고
보름달보다 더 큰 지붕의 호박이
벌거벗고 햇볓을 쬐고있다
끝없이 파란 가을하늘
끝없이 누런 가을 벌판
나는 두 다리 뻗고 팔 벌리고
가을의 맑은 공기를 흠뻑 드리 마시었다
구루미 고향을 떠올리며
1958 년
구루미 5 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쌀쌀한 가을날을 보며
왜 마음이 들뜨기 보다는 가라 앉아요
아니 좀 슬퍼지려고요...ㅎ
앞으로 한달여 지나면 차거운 설한풍의 겨울이
11월달도 대체로 춥다고 하던데요
시린 겨울이 반갑지가 않아서요
분위길 팍 바꿔서
앞서 구루미 친구들에게 보냇든것
13세 소녀적에 읽었던 동시 올려봅니다
다시 까만이밤 새고나면 반갑게 만나뵙겠내요
구루미 손수래 가지고가
복담님의 요절복통거리의 웃음
손수래가득 싫고 올래요
대신 한상 올릴것
싫고갈텐데 그게 실패작이여서
좋은꿈 꾸세요
구루미 올림
구루미님께 보낸 메일편지
가을 설악산으로 gogo!
알록달록 비단길 산이 예뻐서 차안에서!
위보다 아래가 이뻐요~
단풍들은 곳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우리 동창 친구들도 한컷!
아으으 이쁘지요~~
내도 단풍처럼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ㅎㅎㅋㅋ
이보세요..! 거기 누구시지요??~~ 캬캬캬
필례약수를 한잔 마시고 산을 둘러보니.. 이쁘기도 하지요~ㅎㅎ
꽃만보면 장난도 해보구여~~ 우헤헤
산속 어디든 예뻐서 놓치고 싶지않아요 ..
흔들리지만 이렇게도...
한계령으로 올라가는 곳에 예쁜 봉우리가 눈과 마음을 끌어요..
윗부분은 벌써 누렇게 낙엽이지는 듯 한데요...
체조 경기장을 만들어 놓구~ㅎㅎ
모래밭에서 복담이의 체조
요즘 인기만점의 연재 선수 폼은 아니라도.. ㅋㅋ
복담이~ 체조 홍보를 혀야겠슴당!
으이잉~ 소나무 자세는 아니 나오는데...
바다 바람을 맞고 크는 해송자세다...ㅎㅎㅋㅋ
태풍 바람을 맞은 인간 "복담이" 해송이 이렇게 무너진다 ...깔깔깔깔깔...
해변에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한곡 뽑으며...
언제나 손을 잡고 함게 가자구여...
흐흐흥 보기도 좋은디여~~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남자가 카메라를 눌러주면 자세가 모두! 새초롬 얼음이 된다네여...캬캬캬
네가 구절초냐!
미시령 산책코스에서 몸풀기 체조 엎드려 팔굽히기도 하구여...
방댕이가 그래도 탱글탱글하네야! 하하하하
아바이마을로 가는 설악대교에서 기념으로!
정겨운 아바이마을 풍경이 저녁 해넘이와 어우러졌습니다.
우아! 멋쪄요!
복담이가 둥근달처럼 환해요~깔깔깔!
아바이 마을 풍경이 이쁘지여~ㅎㅎㅎ
우리는 강원도 인제가 고향이라 해마다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설악으로 넘어가서 여유롭게 쉬며 맛난 회와, 감자 옹심이를 사먹으며
3박4일동안 가을 설악을 돌아보았답니다.
구루미님! 행복하시라고 별도로 아침에 글과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
내가 좋아하는 구루미엉아께 감사들리는 마음으로요~
늘 건강하시고 아픈 지병은 팍팍 ! 떨쳐버리시고 즐겁게 웃으며 함께 살아가요~아셨죠!
2012.10.19.복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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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 가을걷이 ♧ 가을의 전령 억새 우리집 ~ 구루미 직접 젖은고추 사서 하나하나 물로씼어 말린것 가을부터 봄까지 자주삶는 돼지머리
긴 호박이라 탐탁치가 않았는데 의 외로 구루미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빼어나게 잘 생기고 참으로 알차고 무거웠다
땅이 좁았을까 길이로많 자랐내 ㅎㅎ 바보 어차피 서있지 못할바엔 눕는것을 창고 뒷뜰에 심은것 일찍 자라 < 자손 > 씨앗이나 남기지
미숫가루할것
사철 팥죽과 팥시루떡을 달고 살아요
백태 여름에 콩물용의로 쓰일것
흑태 미숫가루와 콩장용의로
손주들까지 가새해서 주운은행 씨알은 좀 작아도 귀한것수확해 담아놓으니 흐뭇 해요
꿀. 밤 고구마
울굳불굿 가을색으로 곱기도 하여라
호박죽용으로 쓰일것 워낙에 체워놔야만 성이차는 구루미
추워지면 들어앉아 만들어 먹을일만 남았내요
향좋은 구절초 차
커피가 간이 맞는지 안맞는지 ?... 구루미 커피는싫어해서요
복담님 구루미 컴짱님께 3개월만 다니기로 약속 했는데 바쁘다고 요절복통 웃음거리 수레에 가득 담아다 놓고 자주 꺼내어 웃다보니 일에 능률도 더하고 정신적으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복담님 이대로라면 구루미 무한정 연기해도 될듯 싶습니다 복담님 늘 구루미 건강 염려하신데로 白壽를 넘어 上壽까지 살려면 건강 잘 지키겠습니다 물론 구루미 불로그에 작품 올리는것 몉번 익혔는데 다른 잡념때문에 뇌리에 각인이 잘 안되서요 기록으로 받아놨으니 구루미 경쟁심을 발위해서 열심히... 지 지 않으려는 고집도 발휘하고 좋은 날 나드리 하셨는지요?. 추억에 남는 날 되셨을줄 믿고 늘 건강과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구루미 올림
* 본 음원은 Daum 배경음악 플레이어를 설치하셔야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12.10.21.받은메일
풍어제 올리려고
준비중입니다
우선 꽃장식도하고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이겨울 활짝 핀
우리집 양화꽃으로 그런대 왠 빨강꽃으로 ㅎ
제탕을 올려서 神이 참여하시어 받아주실런지
祭法엔 무지렁인 구루미여도 이건 아닌것 같은대요
그냥 요즘 신식으로 이해하시겠지요
구루미 마음
아직 아름다운 단풍시절임에 당연 신식으로
아무리 경기가 어렵대도
왠 돼지고기만 상다리 부러지겠지요
소갈비라도 좀 해 올려야 되겠는데
지난 동지팥죽쑬때 쌀좀 넉넉히 빻아다
무우시루 떡 많이 만든것
빨간 팥 시루떡은 귀신을 쫓는다는데 ㅎㅎ
풍어제가 엉망이내요
이떡 저떡 다 맛 보시고
구미에 맞는걸로 골라 드시라고 신식이니까
떡 모두 다 물렀거라
아래하얀 인절미면 됬느니라 하시겠어요
갓 잡아온 회랑 맛보시고
하지만 젯상에 시뻘건 알타리 김치까지
애이구 어차피 빨강것 투성인데 이건 신식이니까
더도 덜도 말고 아래 잡아다올린 생선 많금만
2012 년엔 구루미 어물전 대풍을 이루게 하셨으면
구루미 혼자먹지 않고 두루 누눠 먹을텐데
탐탁찬은 시커먼 우럭들만 잡히지 말고
위에 올려진 농어랑 섞였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얼큰한 우럭 매운탕에
한잔 짠부딛히고 캬 ~~~
기분 짱이에요
손질하긴 진력이 나도
떨칠수 없는 목포 항구댁 구루미 마음은 늘 바다로
원컨데 요런놈들 만이 잡았으면 합니다
충청도 오천에서 잡아온 갑오징어
쉽게 잡히지 않는 귀한놈들
살이 두꺼운 갑오징어와 쭈꾸미
바로 술 도둑이예요
바로 농어 요런놈이면 얼마나 좋을까
일년에 한번씩 총 동창회때 사온 농어 횟거리
위에 두마린 제작년 동창회때 사온것
지난 해 10월 모임때 고향 목포 고깃배에 아는사람 통해
배에서 직접 사온 농어 무개 12 kg
어때요 동창회 횟거리가 풍성하죠
산 낙지와 홍어 농어
여기에 자연산 굴 물회랑
애이구 풍어제에
동창회 자랑을 늘어놨네요
초겨울 숭어 횟거리
충청도 대아도에서 250 여마리 잡았을때
여수근해에서 잡은 감성돔들
우럭에 상처를 낸 이유는
잡은 즉시 피를빼고 얼음채워 오면은
생선회 살이 히고 더 쫄깃해서요
꾸들 꾸들 펴 말렸다 양념해 조림용으로 쓰려고
동태한짝 43마리 손질하다 구루미 손이 동태될뻔 다시는 사절
지난해엔 바빠서 낚시를 몇번못갔습니다
구루미내 어물전 흉작이었는데
올핸 좀 자주 가고싶어 건강했으면 바랍니다
어차피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먹을것
구루미 풍어제가 엉망입니다 만
그래도 신식 할머니니까
이해 하시겠지요
구루미 풍어제 준비 끝
구루미님을 생각하면서!
구루미님을 생각하면 친정 어머니가 문득 떠올려집니다.
언제 보아도 컴터공부하는 교실에 시장에 들고 다니는 미니 가방을 밀고 오시면서
요것조것을 싸오시며 늘 먹을 것을 내어 놓으시는 따듯하고 풋풋한 마음
조건없이 무조건 베풀어주시는 어머니 같은 마음!
얼굴 모습을 바라보면 왠지 가슴이 뭉쿨 감동이 되어 눈물이 나오려구하지요...
지병이 있으심에도 내색도 하지 않으시며
사랑의 마음으로 무엇이든 가득 내어 놓으시는 마음에 복담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냥 시간 맞춰 컴 공부를 하러 오시기도 바쁘실텐데..
하다못해 한방 차라도 들고 오셔서 제일 연세도 많으신 분이 물을 넣어 한잔씩 돌릴때면,
고마움에 마음이 아퍼 가슴이 아리기까지 합니다.
이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셔도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데여..
늘 살펴보아도 사랑의 마음으로 진실로 나누실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난주 금요일에는 점심요기로 식혜와 맛좋은 빵을 잘 먹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그냥 공부 준비만 하시고 오셔요!
제발 무거운것 싸가지고 동사무소 계단 3층까지 들고 다니시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먹는것도 좋고 즐거운 일이지만요... 마음이 시리도록 아픕니다.
주고 싶으시면 가벼운 것 쉽게 들고 오실 수 있는 것으로 가지고 오셔욤~ㅎㅎ
왜? 젊은 여자들 많은데 구루미님이 챙기시는 것입니까!
제발 ! 제발 ! 부탁드려요~ 복담이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구 먹는 것은 입이 즐겁구 마음으로 행복하지만요...
구루미 엉아가 몸을 돌보시지 않는 것 같으셔서
부담스럽구 불편한 점도 있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왜? 저희가 구루미님께 부담을 드려야 하는지요...
어쩌다 함게 나누고 싶으시면 차한잔에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답니다.
구루미님 말구 우리 우리들이 있어요.
무거운 것 들고 오시지 마시길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2012년 10월24일 복담이올림
복담님 상세히 가르처주시어 인지하기 참 쉬어 고마워요
구루미 선듯 시행 못하는 이유는 구루미 신체으 중심부가
고장이 심각해 의자에 앉아있는게 흼들어서
뎃글도 고작 하나 달면 그냥 닫아야만 되니 컴과 멀리할수밖에
미안해요 자주 참여 못해도 친구 맺을께요 감사해요 이 할미를
오늘은 또 결강이내요 병원 예약 문제로 날자를 바꾸려 했는데
4개월 후밖에 안된데요 갑산성 수술 문제로 불가피 결석해요
오늘 웃음좀 아꼈다 구루미 다음주에 폭소 기대할께요
오늘 컴생들 만나빕고나면 일주일이 즐거울텐데 라며
지금 복담님 떠올리며 입이 찢어지게 웃었어요
친구들과의 사진 부럽내요 복담님 이름에가 복이 다 들었나봐요
구루민 11월 9일 2박 3일 총 동창회 있어 고향 목포로.....
다음주 뵈면 도리없이 또 결강이내 참
구루미는 어릴적 코흘리게 친구들이라 잼 나요
남여 각 방을 써야지만 대체로 큰방으로 다 몰려 혼숙을 하게되요
늦게 눈좀 붙이다보면 머슴아 다리가 올려져 있고
회 넘 질려서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구 목포엔 빼놀수 없는 횟거리
구루미 가슴이 미리 설래내요 구루미 자랑하다 병원 시간 늦겠내
잠실까지 갈려면 부탁컨데 웃음 구루미것좀 아껴놔요 꼭꼭
즐거운 컴 시간 되세요 구루미 올림
2012.10.25.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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