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우리 손주 도운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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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끔 일산으로 오는 손주
혼자서 뒹굴 뒹글 잘도 놀고 있어요
공을 머리에 대고 누우면 편안 한지요~~ㅎㅎㅎ
눈을 감고 졸리는지....
너무 웃음이 나와 사진을 담았지요~
카메라 셧다 소리에 씁스레한 표정으로 고개를 !
왜? 잠을 깨우냐는 듯...ㅋㅋ
편안한지요~~공을 베개 삼아~~
다시 눕습니다~
사진을 찍어대서 잠이 달아났는지 눈을 떴네여~으흐흐흐흐흐
도운아 미안~!
일어나려나 봅니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 옷가방 속에서 점퍼를 꺼내더니~~(나가고 싶다는 표현인가요...!!)
아무도 반응이 없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점퍼로 걸레삼아 마루를 닦습니다 ㅎㅎ
청소하는 것을 보아서인지 청소를 곧잘 하네요~~
뒤집어 흔들어서 ~~
또 다시 밀고 다녀요~
밀고 다니다가 힘이들면 쉬고 있기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긍금하군요....
왼손으로 다시 다듬어 잡고
아마도 팔이 아팠는지 살펴보니까요, 왼손 오른손을 바꿔서 닦는데요...
에구그! 힘들어라~~~~끙끙!!
다시 점퍼를 다듬어 잡고서~
발을 들고 다니면서 할아버지집을 열심히 청소를 해주네요~
지쳤는지.. 잠이 오는지 ..눕고말아요~~
엇갈린 두다리를 바로 놓고 길게 쭈욱 ~! 늘리며 ~~ㅋㅋ
힘에 부쳤던 같습니다~ 하하하하하
점퍼를 제 옷 가방에 넣어 걸쳐놓고
컴터방으로 건너 가려네여~~
제 양말을 장난감 삼아~~
사진을 담으면서 다니니까요~
왜 귀찮게 자꾸 팍팍 ~
말은 못해도 귀찮은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ㅎㅎㅎ
다시 거실로~~
귤을 주었더니 한 조각을 떼어내고~~
먹을까.. 말까 ..망서리는 표정~
에그그~~ 손에 묻었네요~~
손이 끈적 거린다는 표현~~
입에 한조각을 넣은 뒤 손을 닦습니다 ㅎㅎ
먹기는 싫은데..손에 받아들고 장난을 합니다.
입에 쏘옥!
물었다가 뱉으려는 표정을~~
야단을 치려하자~~
손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내~먹기 싫어서 뱉어 버려네여~~
졸음도 오구....먹기도 싫고...
아아~~ 잠이 온다고 하는가 봅니다~~
이놈 눈좀 보소! ㅋㅋㅋ
못생긴 계집에 같으니라구....하하하하하하
잠 좀 자고 싶다고 애원을 해서 그만~~
어쩌다 놀러오면 서먹한 표정을 가집니다.
10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란 아이라 모두 늦둥이 같습니다만 ...
늘 건강하고 무럭 무럭 잘 자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도운아" 내 귀여운 손주야! 아프지만 말고 잘 크거라~~
2012년.5월 5일. 어린이날에 할머니가
어린이날 노래
- 윤석중 작사,윤극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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