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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친구와 도토리묵
춤추는 도토리묵 / 복담 식감이 쫄깃하고 딱딱해도 자주 즐겼던 시절은 지나갔다 푹 익어 부드러워진 음식 고향에서 즐기던 음식을 찾는다 내설악을 돌아 대관령까지 눈이 쌓인 겨울여행 피폐해진 마음이 정화되고 충전되어 상쾌해진다 동해 속초 걷는 곳 어디든 바다의 향기가 물씬 일정이 바뀌어 한 주일 당겼는데도 50년 지기들이 함께 모였다 감자떡 빚고 쪄서 하하 호호 행복한 수다로 네 떡이 강원도 손맛이네 모두 잘 빚는 걸 서로 칭찬하며 우리는 감자 꽃을 피우고 감자가 되고 따끈한 감자떡이 되어간다 긴 겨울밤을 짧게 보내고 동해의 겨울 찬바람 이기고 해맞이 추억을 즐기고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감자떡을 나눈다 초대해 준 친구는 지병이 있음에도 많은 친구들에게 늘 베풀며 살아간다 힘없이 흔들리는 팔을 얼마나 젓고 저..
강원도
2024. 1. 17.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