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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베란다에 봄이 왔어요
봄의 예찬 유리창으로 들어온 따뜻한 햇살에 꽃들이 피어납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게발선인장은 두 달 내내 피고 지고 사랑스럽습니다 다육이들은 겨울에 더 예쁘게 보입니다 노란색 앙증맞은 꽃 이름이 히어유랍니다 햇살을 받은 날에는 활짝 피어나지만 흐리거나 비 내리는 날에는 오므리는 귀여운 햇살바라기꽃 같습니다 가는 줄기에 영산홍은 12월부터 한송이 한 송이씩 피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피고 있습니다 사랑 담는 봄 / 복담 쏙쏙 움트는 새싹들 남풍에도 놀라 움찔 샛바람은 여린 가지를 마구 흔들고 지나가고 원하지 않은 환경 속에도 순응하며 받아들인 생명들은 환호하며 조화롭게 펼쳐가요 척박한 혹한의 날씨 웅크렸던 가지마다 끈질 근 생명의 소리 심장을 흔들어요 꽃망울이 톡톡 속살을 드러내는 날 설렘으로 보고픈 마음 ..
쉼터공간
2023. 2. 14.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