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베란다에 봄이 왔어요 본문
봄의 예찬
유리창으로 들어온 따뜻한 햇살에 꽃들이 피어납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게발선인장은 두 달 내내 피고 지고 사랑스럽습니다
다육이들은 겨울에 더 예쁘게 보입니다
노란색 앙증맞은 꽃 이름이 히어유랍니다
햇살을 받은 날에는 활짝 피어나지만
흐리거나 비 내리는 날에는 오므리는 귀여운 햇살바라기꽃 같습니다
가는 줄기에 영산홍은 12월부터 한송이 한 송이씩 피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피고 있습니다
사랑 담는 봄 / 복담
쏙쏙 움트는 새싹들
남풍에도 놀라 움찔
샛바람은 여린 가지를
마구 흔들고 지나가고
원하지 않은 환경 속에도
순응하며 받아들인
생명들은 환호하며
조화롭게 펼쳐가요
척박한 혹한의 날씨
웅크렸던 가지마다
끈질 근 생명의 소리
심장을 흔들어요
꽃망울이 톡톡
속살을 드러내는 날
설렘으로 보고픈 마음
사랑 담아 편지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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