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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사랑비가 왔어요 본문

쉼터공간

사랑비가 왔어요

복담이 2022. 3. 20. 20:44

 

 

 

 

 





 사랑비

겨울 나목 줄기로
부드럽게 흘러 내려
 가지마다 속속이 스며드는
물오름의 사랑비

긴 겨울 움츠러든 마음에
촉촉히 젖어드는 빗줄기
온몸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사랑비

바람따라 흘러내려
언땅을 적시며
지천에 생명을
깨어주는 사랑비

2022년 3월20일 복담


 

 

 

봄 - 이정선
17:14 @노랑

 

 

안녕하세요

 

3월19일 아침

진눈을 맞으며 일산서

한남대교 진입 경부고속도로

앞차가 희미하게 보이는

뿌연 안개속을 헤치며

비와 아무런 일 없듯

차들은 역시 정체중이고

 조심히 운전하면서

안성에 도착 후 3시간

청암문예 수강 첫 수업

오후 7시 어스름 초저녁

아산 시골집 도착

매우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이곳 아침 기온은

냉랭한 기류가

춘분의 봄날이

무색하리만큼 춥습니다

남녘의 봄날 보다

두 절기나 늦은 듯한

아산의 봄

비가 솔솔 내린 후

쌀쌀해진 날씨에

청매화 꽃망울이

통통해졌습니다.

3월 20일 셋째 주 복담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