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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시골 집에서 찾는 소소한 즐거움 본문

복담의 화원

시골 집에서 찾는 소소한 즐거움

복담이 2021. 7. 18. 00:54

 

 

풀들과 함께 자라는 참외

"내가 참외거든요~"^^

 

꽃들은 줄기마다 송송 ~피어나더군요

 

파란참외가 익어야 노랗게 되겠지요

 

세찬 벼락 소낙비에 알알이 익어가는 옥수수

행여나 쓰러질까 굵은 끈으로 허리를 묶어줬어요

 

풀들속에 피어나는 참나리꽃

 

토마도가 이렇게 못나 보여도 맛은 좋아요~^^

 

 

신품종 깍아서 먹는 수박을 심었는데

겨우 하나 살아서

수박이 이렇게 크네요

먹는 것 보다 커 가는 수박 보기가 매우 즐겁습니다

 

심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자라난 오이

잘도 크고 있어요

 

어떻게 겨우내 월동을 했을까 싶어요^^

자연은 신비스럽습니다~~

 

쑥부쟁이를 닮은꽃  

가을에 피어나는 꽃인 줄 알았는데

계절을 상실했나봅니다

피고 싶은대로 마음 내키는대로 살아가는 식물

음지에서는 이제 싹이 움트는데요..

양지녁에는 이렇게 꽃을 피우네요

 

 

일을하다 쉬어가는 공간 참나무통의자

 

남편이 전기톱으로 만들어 줬어요

일을 하다 힘들면 쉬어가라네요

그저 생각해 주니 고맙죠!

 

 

 

 

시골살이 30여년째

젊을 때는 아파트가 좋아 내내 아파트만 살다가

시어머니 치매를 이겨내시라고 산속 집을 ...

시어머니 계실때는 잔디밭에 풀이 없었는데요,

하늘길 가신 후 관리가 잘 되지않아

잔디밭에 야채를 심었습니다

그때는 시어머님이 왜 그렇게 새벽에

잔디밭에 풀을 빼셨는지 이해를 못했는데요..

 60이 넘으니  시어머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구요

시골살이가 즐거운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이 하늘길 가신후

이웃집 어르신께서 가르쳐 주시어 배워가며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시골살이가 어떤거라는 것

재미는 알겠는데요..몸이 힘들어 해요

전혀 관심이 없는 내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너희들이 60이 넘으면 알게 될거다

그러면서 위로를 얻습니다

들기름 반찬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오늘도 땀을 뻘뻘 들깨를 옮겨 심었습니다

들기름 일년 먹을 수 있는 양만큼요

땀 흘리며 일 한 뒤에 또 다른 에너지가 솟아나던걸요

무더운 여름날 더욱 건강 지키시며

마음으로라도 활기찬 7월 되시고

기쁨을 가득 채워가시기 소망합니다.

7월 18일 복담의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