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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오타 (한낮의 펑펑 함박눈 1/12) 본문

여유공간

오타 (한낮의 펑펑 함박눈 1/12)

복담이 2021. 1. 13. 01:01

인사

 

하루 전 부터 흐림이더니

한낮인 오후 1시부터

눈 내리는 속도가 무섭습니다

그렇게 빠른 것 처음입니다

두시간 쉬지도 않고 펑펑

한시간 정도는 느릿느릿

거실 밖은 안개로 자욱 

하늘 아래 모든 곳에는

급하게도 쌓이더군요

나무 위에도 수북수북

바라보는 기분은 솔솔하지만요..

가족들의 퇴근이 걱정이 됩니다.

 

꽃들은 눈 (雪) 내림을 바라보며

송송 피어나네요^^

 

거실에서 내려다 보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눈에도 가속이 붙는 걸 처음 보았어요

 

순수한 아이들은

두툼한 겨울 점퍼가

젖거나 말거나

마냥 즐거워 해요

 

 

오타

컴퓨터 자판기로

별을 치다 벌을 치고

사슴을 치다 가슴을 친다

 

내 몸에 딸린 손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마음은 수십 번

그러지 말자 다짐하지만

남의 마음같이 느닷없이 끼어드는 오타

 

어찌하랴,

어찌하랴,

 

입으로 치는 오타는

여지없이 상대의 맘에

상처를 남기고 돌아오는 것을

 

 

 

오타

 

한번 친 오타

바로잡는 일 이틀, 사흘

그 가슴에 흔적 지우기 석 달 열흘

 

숱한 사람들 마음에 쳐 날린 오타들

더러는 지우고

더러는 여전히 비뚤어진 채

 

못처럼 박혀있을 헛디딘 것들

어쩌면 생은

그 자체로 오타가 아닌가

 

그때 그 순간의 선택이 옳았는가

곧은 길 버리고 몇 굽이 힘겹게 돌아치진 않았는가

돌아보면 삶의 팔 할은 오타인 것을

 

전 태련 / 바람의 발자국 中에서

 

 

 

 

 

1.

새해들어 처음으로

많은 눈이 쌓였어요

먼저는 살짝 내렸거든요

눈이 빠르게 내리는 오늘

조금은 황당 하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10 여일간

한파가 이어지다가

다행으로

내일 한낮은 영상으로 올라간답니다

밤새 얼은 눈이 녹아 내리겠지요

 

2.

요즘 컴터를 켜고 생각은 바른데요

오타로 쳐 놓고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모두들 이해 해 주시고

읽어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시력도 나빠졌지만요.. 

손가락도 조금 둔해진 탓도 있습니다

댓글에 신경을 써야 하면서도

붙여넣기도 자주 하기도 하구요

가끔은 잊어 버리고, 건너 뛰기도 합니다

오타에 잊어버림을 모두 용서해 주시고

이쁘게 보아주심 꼭 방문해서

두 번,세 번, 인사 드리겠습니다.

1월13일 복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