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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밤에 본 넝쿨장미 본문

여유공간

밤에 본 넝쿨장미

복담이 2020. 6. 9. 00:14

요즘 한낮은 더위에.. 가뭄에 ..

넝쿨장미꽃들이

매우 힘들어 보이는듯

힘없이 땅을 바라보는 듯 했어요

늦은 밤 분리수거차 나왔다가

장미꽃에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물이 많이 먹고 싶을텐데..

뜨거운 태양과 함께

종일토록 달아오른

붉다못해 검붉어진

얼굴로 맞이해 주는

밤이슬 머금은 모습은

사랑스럽고 고와보이긴 하지만

쉬고 싶다는 인사를 건네는 듯.. 

방긋 웃어주어 그저 고맙기만했습니다

 

어두워진 길위에

하현달의 긴 그림자에 놀라

발걸음 옮기고

밤길이라도 시원하게 푹 쉬렴..

사랑스러운 마음 내려놓고

장미꽃들과 안녕을 했어요.

 

 

오늘 쉬고나면

내일은 나아질거야!

 

 

 

 
밤에 본 넝쿨장미
낮에도 곱고 우아했지만 
밤에 보니 더욱 곱고 매력적이다
둘째 동생 함상자에 들어 있었던 
비단 한복감이 생각난다
곱고 아름다운 옷감처럼
곱게 수놓은 담장에
고운 혼수 이불같은 넝쿨장미여
밤 이슬에 따뜻히 덮고 푹 쉬렴
20200609 /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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