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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목련 나무에 꽃봉오리 본문

생활 이야기

목련 나무에 꽃봉오리

복담이 2018. 11. 8. 15:14


      목련 

   그동안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그런지

   곱게 물든 목련 잎들이

   풍성하게 보여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목련 나무에 꽂봉오리

   가을 짧은 햇살이

   봄 햇볕 같았는지

   하얀 얼굴을 삐죽 삐죽

   만추의 가을 비가 그치면

   어찌될까 싶습니다

   2018년 가을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날 입동 기념

   목련의 황금 빛 고운 색채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기에

   이 가을을 풍요롭게 맞이하고

   멋지개 보내는 마음으로 

   올려보렵니다.

   2018,11월7일.복담

 






 

 

 

 

 




       11월21일 수요일 흐린 날

       황금 빛으로 물들었던

       풍성한 목련 나무 잎들이

       모두 내려앉고

       꽃 봉오리들만 가득합니다.







 



       11월24일 토요일 첫눈

      새벽 5시부터 폭설


      우아~ 걱정

 7시에 출발해서 가야할 곳

 버스로 1시간, 역까지  걸어서 20분 

      전철로 40분, 수도원까지 걸어서 30분

 첫눈은 완전 폭설이었습니다

 미끄러질까 쩔쩔 매는 버스를 타고

 평상시 30분이면 도착하는 시간

 한시간을 달려도 제자리 걸음합니다

 마음이 바쁘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장소: 오전 9시까지 눈을 헤치며 우산도 비옷도 손,발

        세찬 바람에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서울 응암동 신사 수도원(2019년 사업계획안 준비하는 날)


     

     



  폭설과 함께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고

  비옷도 찟어지고

  가죽 부츠가 눈속에서 젓어들어

  양말도 물.. 장갑도 물..

  에그~에그~

  오늘 고생한 것 만큼

  축복의 날,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24일 토요일 첫눈 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