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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절친 친구가 전해 준 슬프고,서글프고, 마음 아픈 소식 본문

슬픔

절친 친구가 전해 준 슬프고,서글프고, 마음 아픈 소식

복담이 2018. 6. 25. 01:33

 

 

기도

 

평상시 게을리한 기도가

오늘은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긴시간 두손 모아

정성을 다해 봅니다

 

요 며칠 무릎 통증때문

불편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친구들과 통화하기가 싫어져

무의미한 세 주간이 훌쩍 지나고

오늘 넷째 주 정신을 맑고, 곱게 준비한후

주일 미사를 다녀오고 구역 모임을 마치고

평소 자주 통화하며 안부를 주고받는

나의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뜻밖의 친구의 검진 소식을 전해들었다

폐암!??!!   4기(이순옥 루치나)

 

닷새 전 수요일 6/20

5월11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모임

동영상을 만들어 단카톡에 올렸는데

예전같음 모임후 늦어도 10일 정도면

영상을 올리며 추억을 나누었는데요,

이번에 무릎 통증때문 병원을 다니느라

달반을 훌쩍 넘긴 후 단카톡에 올렸어요

 

10년전 부터 카페를 만들고

컴터가 서툰 회원들께 홍보하며

부족하지만 열정으로 지켜온 카페지기로서

제일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역활을 해준

우리 '인제의 건아14기'

카페1호 회원이면서(운영자) '옥짱!'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하며 카톡으로 주고 받으니

카페를 찾는 일도 거의없고 관심도 없고 뜸해서

가끔 추억 여행의 사진과 영상만 올리지만

초창기 때는

함께 노력하고 도와주고

열심히 댓글, 답글, 추억 사진등,

올려주고 나름 열심히

우리 카페를 줄겁게 했던 친구였는데요...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 마음이 미어지고 저려옵니다

6월24일

 

단체 카톡에 답글대신

병원에서 검진받고 있는 중이라고 해서

종합 검진 중 별일은 없겠지 했는데

평소 건강하고 봉사 활동도 잘 하고 있어

염려하는 마음 없이 넘겼는데...

뜻밖에 비보 폐암이 확실하다는 본인 말을 들고

절친도 충격으로 전하면서 비밀 지켜가며

열심히 기도하자고  울먹이며 약속하고 다짐하고

본인이 친구들에게 문자를 넣기 전 까지

모르는걸로 하라는 절친의 부탁 또 부탁을

기도로서 위로를 대신하렵니다

앞으로 어떤 친구들의 소식이 충격적으로 전해져도

든든한 마음을 갖고 우리들의 영원한 우정을

아름답게 보여줄겁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저려옴을 실감한 것은

이런 검진 결과는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 듣는데 너무 슬픕니다

 

비밀이라지만 나는 곧 바로 기도를 바칠겁니다

이 친구를 위해 우리의 동창 친구는 아니지만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며 기도의 삶을 사는

'데레사'님에게

특별히 기도 부탁을 하고

촛불을 켜고 진심과 정성을 다하며

절실한 기도를 바칩니다

얼마나 이 기도가

본인에게 전달이 될런지는 모르지만요

꾸준히 이어가며 바칠겁니다

 

한편으로 친구의 검진 소식을 듣고

우리들 나이가 벌써 이런 나이가 되었구나?

서글프기도하고 마음이 너무나 아퍼서

통화를 한후 많이 울어봅니다

 

친구야 힘내자! 그리고 넌 강하니까

반드시 이겨낼거야 파이팅이다!

2018년 6월24일 주일, 친구 복담


2018년 12월22일 동지날

부옥친구 전화통화 

순옥이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

이제 6개월 되었는데요

월요일 17일에  내가 통화할때

입원 검사중 간이 나쁘다 했는데

물을 빼는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12월7일 1박2일 모임에서 밥을 못 먹더니...

보름정도 지났는데 많이 아픈가보다

그래도 식사를 잘 할때 10월 '내가'

11월초 '진자' 밥을 사줬던 것이

매우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순옥아 힘내고 억지로라도 먹어야하는데...

토를 한다하니 그것도 힘들겠구나!

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도하며

하느님께 의탁하는 일밖에...

이겨내자 순옥아!

해낼거야 넌 강하니까!


12월23일

친구들이 병원에 병문안 다녀왔다는 소식

많이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 우울하다고 하네

넌 이겨내야 해!

크리스마스 날이되는데,

네 마음에 새롭게 

아기 예수님이 기쁘게 탄생하시기를 기원하리라!

12월23일 주일날 복담씀


2019년 새해가 되어 모든 일들이 설레임으로 다가오는데

마음한편 순옥이가 걸린다

 

1월2일 오후 2시 즈음 혹시나..??

순옥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복순:매우 숨이 찬듯 느껴져 어디니...?

   순옥:병원에서 어쩨 퇴원했어

         오래 입원했더니 다리가 아퍼서 운동중이야!!

         1월23일경 다시 오래~

   복순:그러니 ...??!!

        오늘 날씨가 매우 춥다

        얼른 집에 들어가라!

       1분3초만에 끊었다


      그후연락이 두절

      느낌은 많이 아프구나 생각하며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한달만에

      어제 늦은밤 2월1일 11시50분 둘째딸이

      저녁 8시30분에 소천하셨음을 알려주는 톡이떴다

      잠이 깨어 연도를 바치며

      믿기지 않는 현실이지만 받아드리자니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지나온 기억들을 생각하니,눈물이 흐릅니다

      아직 깊은 즈름이 진 얼굴도 아니고

      인연을 끊어 낼 나이도 아닐진데..

      모든 일이 6개월 동안 빠르게 흘러간 일이기에

      더욱 놀랐고 가슴이 떨려옵니다

      의학도 발전되고 좋은 약도 많이 나오고

      내심 가느다란 희망을 바라고 기도하고 믿었는데요..

      운명인것일까,

      익숙하지 않은 소식에 모든 일을 부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한편으로 하느님이 하시는 일들!

      어느새 이별, 이별을 고하는 시기가 된걸까??

      받아들이기가 낮설고 서러울뿐입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동창 모임과 여행과 나들이들

      어느새 60대 중반이 넘어섰지만

      이렇게 하늘길 떠나는 나이가 되었을까

      100세 시대라고 한말들이

      우리 친구에게 해당이 안된단 말인가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부정하고 싶고

      더욱 슬프고,서럽고, 아프고

      마음 속 깊숙히 내려앉는 서글픈 아픔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잘 해줄걸..

      따뜻하게 말이라도

      전화로리도 더 잘할걸..

      모두가 후회스럽습니다

      세상에 아픈 내색 감추면서

      마지막 한달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견디지 못했으며 영원히 눈을 감았을까...

      하느님의 자비로 루치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친구야! 아픔없는 천상에서 편히쉬렴

      그렇게 바쁘게 갈지 몰랐네...

      잘 해주지못해서 미안했다! 

      소천 비보를 받은 다음 우울한 마음에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 늘 깨어 기도하라는 경고를 받은 느낌일쎄"

       언제 우리가 하늘길 갈런지 아무도 모르는 일임을..

       감기한번 기침한번 전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뚝심많은 순옥이도 7개월만에 무너지고

      

       모두기 즐겁고 기쁘게 맞이하는 설날을 3일 앞두고

       훌쩍 멀리 떠나버린 순옥이를 생각하니...

       이 세상에 살고 있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선배 천헬레나님 아버님 시가 생각납니다

      

     
       천병상 시인의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우리 친구 순옥이를 먼저 보내며

       2019년 2월2일,토요일


      모든 친구들 건강은 건강할때 잘 지키고

      아프면 빠르게 고쳐가며 살아갑시다

      우리 14회 친구들 서로 서로 친구를 돌아봅시다

      뭐니뭐니 살아있을 때 한번 더 만나기를 바랍니다.


     이글은 순옥이가 종합검진 받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2일까지

     나의 마음을 표현한 글입니다.


       2019년 2월2일 밤  복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