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가을의 욕심/전인재 본문
초여름 꽃을 피우더니 알알이 밤송이 커지고 제 먹을 욕심인 다람쥐는 다 먹지도 못할만큼 주어 감추네 어디 그뿐인가 사랑 타령도 사랑타령 이거니와 굶어 허덕이는 사랑 남아돌아 다 챙기지 못하고 다 여물것 같은 박주가리 사랑은 끝내 몇개만이 열매를 맻이고 남아도나 모자라거나 마찬가지 그래도 단풍은 곱게 물 들겠지 배 고픈사랑 배 부른사랑 모두 곱게 물들 단풍만 만 하거라 파아란 하늘은 욕심이 없어 파란데 배고픈 사랑은 먹구름 가리워 파아란 하늘 가득 가리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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