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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여 본문

컴과 친구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여

복담이 2014. 9. 19. 22:38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여  

가져갈 수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야 할 그 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 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소

<좋은글중에서>

펌 글

 

 

 월 16일 인생 은 드라마

 

 

  
      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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