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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크기다. 본문

글 이야기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크기다.

복담이 2014. 5. 8. 11:28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크기다.

 

정조(正祖-1776~1800-조선조 22대 임금)는 성군으로서 백성의 아픔을 들어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루는 무슨 일로 이교리라는 관원을 불렀는데 얼굴에 심한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보고 그 사연을 물었습니다.

이교리 : (머뭇거리다가) "제 아비가 출타중일 때 온양에 사시는 아비의 죽마고우이신 박 노인이 아비가 좋아하는 감을 한 짐 걸머지고 찾아 오셨는데

제가 반갑게 맞아들이지 않고 감만 받고 돌려보냈습니다.   그 일로 아비에게 이렇게 엄한 벌을 받았습니다."

 

상감 : "네 아비가 집을 다스리고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이같이 엄격하니 실로 본 받을 일이라 내 한번 보고자 하니 지금 곧 입시케 하라."

상감은 곧 그 아비 이생원을 감역(監役-지금의 공사 감독직)의 직을 내리고 어사를 보내 같이 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생원은 대궐에서 나온 어사에게 자기로 인하여 아버지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 질 것을 걱정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식을 꾸짖는 것은 아비된 자의 떳떳한 도리거늘 아비에게 불공한 패자로인하여 그 아비가 벼슬을 얻으면 모욕을 당한 늙은 친구(박노인)에게 면목이 없을 뿐 아니라 어찌 얼굴을 들고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겠습니까?"

 

상감어사의 복명을 듣고 더욱 감격하여 친구인 박노인 마저 감역의 직을 내리고

두 늙은 이를 같이 불러서 만나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크기라고 합니다. 예수나

석가모니처럼 사랑이 천하를 덮을 때 그 사람은 천하만큼 큰 사람이라고 합니다.

 

임금이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했을 때 그는 그 나라만큼 큰 사람인 것입니다.

내 사랑은 어디까지를 덮고 있는가? 천하인가, 국가인가, 가족인가, 자신 만인가? 그 것이 나의 크기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