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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추석과 함게 아름다운 당신께 시간이 전하는 말 본문

새해,명절,성탄

추석과 함게 아름다운 당신께 시간이 전하는 말

복담이 2013. 9. 19. 15:48

 

 

 

 

 

 

 

 

 

 추석이 왔습니다

 

 유난히 긴 장마 속에서도

세상을 다 말려버릴 것 같던 폭염 속에서도

세월은 꼭 저만치의 속도로 흘러

어느 듯 추석입니다.

 

 

가장 위에서 부터

가장 밑에까지 오가는 듯한

그동안의 날들에 아픔도 많으셨겠지만

잘 이겨내시며 여기까지 오셨지요.

 

 

아직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

힘겨운 분도 계시겠지만 바다 밑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님들이 물위로 솟구쳐 올라

참았던 숨을 내뱉듯

명절이라는 이름 앞에 잠시

숨을 돌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롱을 피우는 아이가 옆에 없어도

인자한 웃음으로 감싸주시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곁에 계시지 않아도

보름달 같은 함박웃음이

이 날 만이라도

우리들 곁에 머무는 그래서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한 가장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계절처럼 풍요로운 날들

밝기는 보름달이나 같으면서도

더 커질 수 있는 희망을 가진

열 나흗날 달 같은 삶을 엮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