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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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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옮김

복담이 2013. 2. 2. 21:10

 


 

1월을 보내면서

행여 더렵혀 질까 개끗한 손으로 1월 달력을 열었었습니다. 빼곡히 박혀 있는 31개의 숫자위에 인내 겸손 사랑 믿음 소망등의 낱말을 올려 놓아 보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형님 동생 친구의 이름도... 조심 조심 새해 아침 1월의 공기를 마시려 창문을 열었었습니다. 확 밀려오는 새해 아침의 공기 고향 뒷산 솔잎향이 묻어오는듯 하였습니다. 조용히 조용히 창틀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내 영혼을 일깨워 주는 무언의 소리를 듣고다 함이었습니다. 눈을 들어 어둔새벽을 가르고 올라오는 태양을 보며 내 소망도 올려놓아 보았었습니다. 이제 31개의 숫자가 다 지워지고 있는 즈음 숫자마다 빼곡히 올려 놓았던 글자들은 지우지 않고 다시 2월 달력에 옮겨 놓고자 합니다. 인내 겸손 사랑 소망 믿음 어머니 아버지 형님 동생,

그리고 사랑하는 님들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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