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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가을이 왔다 --소천 (옮긴 글) 본문

명시

가을이 왔다 --소천 (옮긴 글)

복담이 2011. 10. 28. 19:56

가을이 왔다


나만의 가을이라 원했지만
가을은 모두에게 가더라

나만의 채색 옷을
입었다고 자랑을 했지만

이미 들 채색 옷 입고
하나같이 웃고들 있네



내가 거둔것이 제일이라
소리를 쳤지만

모두가 제일이라
넉넉배 두드리네



나도 웃고
너도 웃고
모두가 피안대소

이 가을 넉넉하여라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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