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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해바라기 사랑 (옮긴 글) 본문

행복,사랑

해바라기 사랑 (옮긴 글)

복담이 2011. 8. 12. 21:56

 

해바라기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말없이 바라보는 사랑을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세상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머언 발치에서

말없이 지켜보기만 하는 사랑을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받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사랑

그져 바라볼수만 있는 사랑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아침이면 떴다가

저녁이면 서산으로

미련없이 사라져 버리는

언제나 야속하고

언제나 서운하고

 

 


 

까만밤 홀로 남겨진 외로움에

슬픔을 먹고

외로움을 마시고, 그리움을 마시고

외로움에 취하고, 그리움움에 취하고

남겨진 쓸쓸함에

하얗게 밤을 지새우지요

 

 

 

 

그러나

또 다시 태양은 떠오르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지요

 

밤이새도록 외로움을 마셔버렸기에

밤이새도록 그리움을 마셔버렸기에

떠오르는 태양을

외면할 수 있을 줄 알았지요

 

 

 

 

그러나

또다시 자동으로 해를 향해 서있는

해바라기

혼자만 해를 향해 서있다고 생각했지요

혼자만 해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밤이되면 말없이 사라져 버릴것을 알면서

외면하지 못하고

혼자만 바라본다 생각했지요

 

 

 

 

해가 해바라기를 바라본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지요

해가 해바라기가 그리워

다시 떠오른다는것은 알지 못했지요

밤이되어

해바라기를 두고 떠나가야하는

아픔을 알지 못했지요

 

 

 

 

혼자만 바라보고

혼자만 남겨지고

혼자만 그리워하고

혼자만 슬퍼하는줄 알았지요

혼자만 쓸쓸한줄 알았지요

 

 

 

   

까만밤

혼자 남겨두고 떠나는 마음을

알지 못했지요

해바라기가 보고싶어

해가 다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지요 .

 

  

 

아가야

해바라기라는 꽃이 있었단다

늘 목이 타는 그리움으로

해만 따라 목을 꺾었지

 

하얀 햇살에 눈이 시려워

솟는 눈물

기다란 목안에 삼키면서

일편단심 해만 바라며 살았더란다

 

질긴 그리움으로

그분 앞에

닿아야 하는 높이를 가늠 못해

까마득히 목을 빼고

가슴에 촘촘히

그리움 씨앗으로 익히며

헤만 바라며 살던

해바라기라는 꽃이 있었단다

 

 

 

 


 

 

 

 

 

 

     

     

     

     

     

     

     

     

     

     

     

     

     


     무반주 첼로                            

     

     

     

     

     

     

     

     

     

     

     

     

     

     

    아름다운 해바라기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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