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스크랩] [이탈리아/폼페이]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폼페이 본문
'사라진 도시', 비운의 도시'
베수비오산의 화산폭발로 사라진 로마제국의 고대도시 폼페이는 여러가지 수식어로 불린다.
사라진 고대도시 폼페이는 환락과 사치의 극치에서 베수비오 화산의 대 폭발로 인해
그 화산재 속에 묻혀 사라져 버린 비운의 도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고 후세 역사가들에 의해 평가 되지만
과연 폼페이 사람 모두가 환락과 사치로 하늘의 저주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번성한 고대 도시의 풍요로운 문화혜택을 누리며
평범한 생활을 했음에도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 시켜 사회 전체를 평가하고 결론을 내린건 안닌지...
그런면에서 이들은 많이 억울한 역사의 누명을 쓰고 있는지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현재도 유적 발굴은 진행형이다.
발굴되는 유물과 유적지를 보면서 과연 2,000년전의 모습인지 놀라움과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폼페이는 기원전 8세기 부터 번성한 도시라고 하니 우리역사와 함께보면
당시 우리는 고조선시대 정도로 밖에 비교할 수 없다.
또 하나의 의문은 과연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도시 하나를 덮어 버릴 정도의 위력인가?
실제 비극은 화산재보다 당시에 함께 내린 비 때문이었다.
석회에 물을 부으면 시멘트가 되어 굳어 버리듯이 화산재로 뒤덮힌
도시에 내린 빗줄기는 3~6m나 되는 화산재를 순식간에 고체 덩어리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당시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발생한 독가스에 중독되어 있던 사람들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도시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단 2일만에 2,000년 전의 타임캡슐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갑자기 닥친 재앙으로 인해 화산재 속에 그대로 생매장되어 묻혀 버린 모습으로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도로 양쪽 끝부분에 움푹파인 홈은 당시 마차가 다니던 길로 마차 바퀴 자국이다.
폐허가된 유적지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돋아난 잡초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프레스코화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특히 폼페이 유적에서도 화려한 색채의 프레스코화를 많이 볼수 있다.
수천년 전에 그려진 그림인데도 색상과 섬세한 부분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건 아마도 프레스코 기법 때문일 것이다.
프레스코 기법은 벽에다 석회를 반죽해서 벽에 바르고 마르기 전에 물에 안료를 개어서 벽에 그리는데 물감이 마르면서
반죽과 함께 굳어 벽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위의 프레스코화는 지금의 사창가에 해당되는 집으로 그림의 내용이 다소 선정적이다.
폼페이에는 유난히 귀족들의 별장이 많았는데 이곳도 어느 귀족의 호화스런 별장인듯 전원주택 처럼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폼페이역에서...
폼페이역에서 쏘렌토 가는 열차안에서 어코디언을 연주하며 구걸하는 집시의 모습
어코디언의 건반 옆에 파란 프라스틱 페트병을 잘라 구걸할 수 있는 통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특이하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008ⓒ핫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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