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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삼월의 하룻길
봄맞이 /복담 춘삼월에 바람없이 한낮의 햇살이 얼굴을 빨갛게 달구어요 양지 녘 언덕에 파릇한 새봄이 왔다네요 질척한 땅을 호미로 툭툭 조심스레 달래를 캐내면서 신선하고 상큼한 봄 향기를 담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눈빛을 주고받으며 신명 나게 콧노래로 밭둑을 헤집어 봅니다 삐죽삐죽 새 생명 돌아보며 삶의 축복에 감사의 마음으로 흥겹게 언덕길을 오릅니다 삼월의 하룻길 / 복담 일 년 중 가장 분주한 삼월 할 일이 많아서 몸은 고달픈데 마음이 덤덤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하리 만큼 무거워진 몸을 추스르고 마음 다독여 봄맞이 길을 나섰네 어제, 오늘 따뜻한 햇살에 청매화가 곱고 이쁘다 산수유는 활짝 목련은 곧 소식을 줄 것 같아 오랜만에 고개를 젖히고 하늘은 바라보니 푸르다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 것 ..
쉼터공간
2023. 3. 7.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