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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스크랩] 슬픈 꽃말을 가진 할미꽃,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유 [더플라워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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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픈 꽃말을 가진 할미꽃,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유 [더플라워샵]

복담이 2010. 7. 8. 12:26

-더플라워샵-

 

 

 할미꽃

 

                                                                                                     -문정희

 

 

 

『 이곳에 이으러

목숨의 우뢰소리를 듣는다

 

절망해본 사람은 알리라

진실로 늙어본 이는 알고 있으리라

 

세상에서 제일 추운 무덤가에

허리구부리고 피어있는

할미꽃의 둘레

 

이곳에 이르면

언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꽃이란 이름은 또 얼마나

슬픈 벼랑인가

 

할미꽃

네 자줏빛 숨결에

태양이 가라앉는다. 』

 

 

 

 

세상에서 모양과 색이 화려한 아름다운 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늘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꽃은 아니지만

'슬픈 추억''사랑의 굴레' 등의 꽃말을 가진 슬프고도 아름다운

할미꽃 에 관하여 소개 해볼까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할미꽃은 할머니의 넋이 허리 굽은 모습 으로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 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할미꽃은 이른 봄 다른 풀잎이 아직 누렇게 죽어 있는 풀밭 사이에서 우리에게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꽃입니다.

 

 

 

전체가 흰 털로 덮여 있기도 하지만 할미꽃이 지고 나면

둥근 모양의 열매에 흰색의 머리카락 같이 늘어진

 모습이 마치 할머니 머리 모양과 같다고 하여

 “할미꽃” 또는 “할머니꽃” 이라고 불립니다.

 

 

 

 

 할미꽃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두옹, 호왕사자 , 백두공 , 나하초 , 분유초 , 분초, 백두초 ,

노화상두, 노관화, 노고초 , 호필화 , 모자미파화, 묘조자화,

국국묘 , 노옹화, 산면화근, 관모봉, 할머니꽃 등으로 부릅니다.

 

 

 

 

 

할미꽃 효능 항균작용, 심장병, 뇌질환, 해열, 해독,

두통, 부종, 지혈, 관절염, 신경통, 월경곤란을 다스립니다.

 

 

할미꽃 복용방법

하루 할미꽃부리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지어 먹으며, 외용 시 짓찧어 바르기도 합니다.

 

 

 

※ 주의 사항

맛은 쓰고 차며 독이 조금 있습니다.

몸이 허하고 냉해서 살사하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할미꽃이 자라는 곳

할미꽃이 자라는 곳은 들판과 산기슭의 양지쪽,

산과 들이나 산비탈 및 양지쪽 풀밭에서 잘 자란다. 할미꽃이 많이 발견되는 곳은

양지쪽 무덤에 가보면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노란할미꽃의 모습 ↑>

솜털이 보송보송한 색다른 노란 할미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노란 할미꽃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종입니다.

노란할미꽃은 보통 할미꽃과 색다른 희귀종인데요.

색깔이 희귀한 노란 할미꽃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할미꽃 입니다.

 

 

 

물론 희귀종으로 ‘ 동강할미꽃 ’ 도 있습니다.

보통 동강할미꽃은 다른 할미꽃과 다르게 홍자색 분홍색 흰색 등의 여러 색다른꽃이 핍니다.

 

 

 

 <동강할미꽃의 모습 ↑>

 

 

 

 

 

 

 

마지막으로 할미꽃의 전설 을 알아볼까요?

 

남편을 잃고 홀로 딸 셋을 키워 출가를 시킨 어머니는

10년의 세월이 지난 뒤 딸네를 찾아갑니다.

큰딸 네를 갔더니 제사가 있어 들어가지 못한 채

새빨간 마고자를 하나 얻어 입고 나옵니다.

 

 

작은딸네를 갔더니 시집간 시누이가

몸을 풀러 와 있어 단술 한 바가지 얻어 마시고 돌아섭니다.

  늙은 홀어머니는 막내딸네를 향해 눈길을 가다가 쓰러져 죽고 맙니다.ㅠㅠ

 

 

 

 

 이듬해 홀어머니의 무덤엔 홀어머니를 꼭 닮은 할미꽃이 피어납니다.

 흰 머리칼 같은 솜털이 솜솜이 났고, 홀어머니가 입고 있었던

새빨간 마고자 빛깔의 꽃. 홀어머니처럼 허리가 꼬부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무덤가에 핀 붉은 할미꽃은 꼬부랑 할머니이자,

힘들게 살았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어릴적 할미꽃에 관한 만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만화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ㅠ

그때 처음 할미꽃에 대해서 알게된 때이기도 하구요

 

슬프지만 아름다운 할미꽃.

그 이유는 아마도 그저 아름다움만을 주기보다

모든 이에게 어머니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고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꽃이여서가 아닐까요??ㅠ

 

 

-더플라워샵-

 

출처 : 더 플라워 샵
글쓴이 : 플라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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