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은행 본문
은행은 암,수나무가 있답니다
우리집은 암나무만 두 그루가 있어요
수꽃이 어디에서 날아 오는지 몰라도
은행은 알이 굵고 탱글탱글 많이 열렸어요
은행나무는 30년이 되어 가도
크지 않고 작습니다
아직 8월 하순이지만요
9~10월까지 커지겠지요
은행의 좋은 점은 벌레가 없다는 것이죠
봄부터 여름까지
은행잎은 부채 모양에
짙은 녹색으로 파랗고 싱싱하지만요
노랗게 단풍이 들때는 아름답고 우아해요~
독성만 없다면
어떤 요리를 만들어서 먹구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곱고 이뻐요 ㅋ~
작은 나무에 주렁주렁 은행이 더욱 커져갈 겁니다
은행은 늦가을에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추워질 때 주워 모아
큰통에 넣어 장화를 신고 밟으면서
껍질을 벗겨 내면 잘 벗겨지구요,
우엑~어지러운 냄새가 덜 나더군요
은행을 구우면 맛이 있는데요
껍질은 독한 냄새가 나는 거 잘 아시죠!
은행나무 아래
호박넝쿨에 입추가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호박꽃이 떨어지지 않고 잘 열립니다
은행암꽃 / 네이버 자료참고
은행수꽃 / 네이버 자료참고
수꽃이 피는 은행나무가
10리 밖에 있어도 수꽃이 날아와
열매를 맺는 답니다
집 서쪽 방향에 있는 은행나무이지요
동편에 있는 은행나무는
4년 전에 바람에
큰 나무가 쓰러져 부러졌었는데요
지금은 은행이 주렁주렁
땅에 닿을 정도로
작은 가지까지 많이 열렸습니다
뒷동산에도 100년이 된 나무에
은행이 많이 열리는데요
은행이 무척 작습니다
작은 나무일 때
은행이 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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