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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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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공간

모피 여우목도리

복담이 2020. 12. 16. 21:56

 

첫 눈이 내린 후 날씨가 추워져

따뜻한 모피 목도리를 찾아 보았어요

최근에 전혀 꺼내 본 기억이 없었고

사용한지 오래되어 생뚱맞아 보였습니다

투박하고 어머님 것 물려받은 듯 했어요

요즘 이런 목도리 한 사람 없잖아요

목에 둘러보니 따뜻하긴 한데요...

산속에서나 사용하면 딱일듯 하네요

좋은 상품이라도 유행이 지나면

모든 상품이 볼품없고 ... 그렇습니다

 

 

 

그밖에 모피  넓은것 좁은것..등

예전 동생들과 몽골에서,중국에서

여행 갔다 구입한 것이 여러종류

이젠 외출할 일 없으니 무용지물... 

 

강원도 추운 곳에서 자란 유년시절

아버지께서 토끼털, 족제비털로

무장을 해 주셨던 추억들..

그래서 모피를

더욱 선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은 고향에도 자주 갈 수 없구요

마트에 나갈 때라도

아끼지 말고 사용해야겠어요

앞으로는 어쩔지 모르겠지만요..

요즘은 모피 모자,목도리로 무장하고

마음대로 다닐 곳이 없으니

장농에서 상해지는 모피들 어쩐데요..

여 형제 많은 집이라

만나면 속닥속닥 소품들을 구입했어요 

모피들도 오래되면 상하게 되더랍니다

생각없이 구입하고 행동하며

살아왔던 젊은 날들의

넘쳐난 에너지의 산물

젊은 시기에는 나이들은 듯해서

사용을 하지 않았고

예전과 다르게 따뜻해진 겨울에

그리 필요치 않더랍니다

관리도 불편하구요

그러는 동안 시간이 많이도 흘러왔네요

어머님 세대와

내 세대에는 필요했었지만요..

젊은 세대는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아끼지 않고 입고 나갈려 해도

갈곳이 없어 시골집에 오갈때라도..

에효~운전할 때는 필요치 않아요 ㅋ~

가벼운 오리털이 따뜻하고 좋아요

추워진 날씨에 사용할려고 찾아놓고 보니

집콕을 해야하는 요즘에

정말 갈곳이 딱히 없어요

 

모피를 입고,쓰고,두루고,

어디로 가야할까..

깊은 산속 나무꾼을 찾아가야 할까요..^^

연이는 한파 추워진 날씨지만 모피들을 바라보며

씁쓸한 고민을 하는 요즘이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16일 복담.